설렘으로 다녀온 첫 제주도 혼자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1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2일 차 여행일기를 작성해 봅니다.
첫날에는 밤에 도착하여 풍경을 볼 주었었는데 2일 차부터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풍경을 마음껏 느끼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돌아다녔습니다. 1인 메뉴를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웠지만 또 먹고 싶었던 메뉴는 다 먹어보고 온 여행이었네요.
함덕해수욕장 호텔
먼저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호텔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눈을 뜨니 해변의 모습을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묵은 숙소는 세인트 비치 호텔 이라는 곳입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뷰 방을 선택하시면 눈을 떠서 바다를 마주할 수 있고, 해가 지기 전에 호텔에 들어오신다면 노을 지는 바다풍경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밤늦게 도착하여 아침에 바다를 마주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바다가 이쁜 해수욕장을 고르라면 많은 분들이 투표하신다는 함덕해수욕장. 제주도를 3번 정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는 함덕해수욕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 색이 정말 애메랄드빛의 극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고운 모래사장에 혼자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아이와 함께와서 뛰노는 아이들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고 계시는 부모님도 계시고, 동네 주민이신지 커피 한잔 사 와서 모래사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중년의 남성분들도 보고 있으면 똑같은 장소이지만 각 사람대로 느끼는 감정과 표현이 다른 것이 우리의 인생이야기를 모아놓은 한 장의 사진 같습니다.
1인 솥밥 연옥 (혼밥가능)
아침 바다를 시원하게 마주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1인 식사 가능한 곳을 검색하던 중 발견하게 된 1인 솥밥집인 연옥을 방문하였습니다.
솥밥의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딱새우솥밥도 먹고 싶고, 흑돼지솥밥도 먹고 싶었지만 전복 내장에 비빈 밥을 먹는 전복솥밥이 가장 끌리어 저는 전복솥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연옥에서 창가자리에 앉게 되면 함덕해수욕장이 바로 보여서 정말 좋은 풍경입니다. 창가는 4인석으로 비치되어 있기도 하고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기에 저는 가운데 2인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연옥은 1인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 가게 뷰가 정말 좋다는 점, 솥밥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다는 점을 꼽아서 추천을 드리기도 하지만 저는 밑반찬으로 나온 저 새우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정말 좋아하는데 새우장의 새우가 탱글하지 못하면 흐물흐물하고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에서는 탱글탱글함이 입 속에서 정확하게 느껴지면서 새우장을 사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판매를 한다면 사갈 의향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혼자여행 가서 물어볼 만큼의 성격으로 변화하지는 못하여 속으로만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 끼 든든하게 채우고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와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서우봉이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함덕해수욕장 근처에서만 몇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서우봉
제 지인분들은 서우봉을 갔다왔다고 하니까 어딘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서우봉은 기생화산으로 해발 113.3m이며 높이는 106m라고 합니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서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올라는 가는 길에 안내판으로 왼쪽으로 가면 해안도로산책길 위로 올라가면 정상으로 이해를 해서 해안도로 산책길로 가도 정상으로 이어질 줄 알고 갔다가 갑자기 막힌 구간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당황해하고 있을 때 저와 같이 오신 분들을 꽤 많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참고하셔서 올라가세요.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우봉으로 향하는 길에 찍은 사진과 서우봉을 올라가며 보이는 함덕해수욕장을 찍은 사진인데 같은 해수욕장인데도 어디서 바라보냐에 따라 또 다른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 자연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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