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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이야기

[제주도/동쪽] 혼자여행 2일차 일몰이 멋진 제주도카페, 김녕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 모알보알카페, 저녁으로 먹은 고등어회 & 딱새우회

by 해삐쏭쓰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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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혼자여행 2일 차 오후, 서우봉 둘레길을 올라갔다 와서 김녕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할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김녕월정해안도로에는 중간중간 맛집과 카페들이 있어서 검색하면 너무 많은 장소가 나와서 어디를 갈지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검색하여 찾게 된 리스트들을 쭉 놓고 당일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며 끌리는 곳으로 가자 하고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선택하게 된 카페모알보알 제주점은 너무 잘 골랐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카페모알보알 제주점

 

카페모알보알 제주점은 구좌읍 구좌해안로 141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노키즈존으로 8세 이상부터 출입이 가능합니다. 요즘 노키즈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이를 좋아하는 1인으로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가끔 조용히 한적하게 카페에서 쉼을 누리고 싶을 때는 노키즈존을 찾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카페 입구가 여기 카페 맞나...? 하면서 들어가게 되는데 들어가면 생각이 바뀝니다. 

모알보알 내부 카페 모알보알 입구

 

모알보알이라는 이름을 듣고 필리핀 아니야?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필리핀 말로 세부섬의 한 지역명이기도 한 모알보알은 외국인들에게는 한 달 이상 휴양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한국인들에게는 다이빙과 고래상어, 정어리떼, 거북이 포인트 등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보헤미안/모로칸/사이킥델릭 분위기에서 마당에 깔려진 카펫, 푸프, 빈백 등을 이용해 한가로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분의 소개처럼 이 카페에서 정말 생각도 정리하며 한가로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카페모알보알 내부카페 모알보알제주도 일몰이 예쁜 카페
카페 모알보알 내부, 외부, 일몰풍경

 

카페는 내부 인테리어와 풍경말고도 카페 뒤쪽 바다를 보러 나갈 수 있는 뒷마당도 너무 좋았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그렇지 날씨가 좋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외부자리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추웠지만 그래도 외부자리에 잠깐 앉아 있다가 들어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피아노와 침대가 비치되어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에 앉아서 피아노 치는 척 포즈를 취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일몰이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불그스름한 하늘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차가운과 뜨거운의 열망 어느 중간에 있는 듯한 기분, 해가 지고 있지만 하루 동안 수고했다 하면 따스하게 안아주며 내일 또 만나하면서 인사하는 듯한 자연이 주는 따스함을 힐링과 위로가 되는 순간입니다. 

 

중간에 방문한 소품샵, 헬로제주

이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선물샵에 잠깐 들려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구경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제주도 여행이 어렵지 않게 되고 여러 번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어떤 것을 선물로 줄까 고민하다가 우편, 카드를 생각했습니다. 과자 등 다른 것들도 좋지만 제주도만의 감성이 담겨 있는 우편에 편지를 써서 주는 선물이 가장 좋을 것 같아 골라보고

헬로제주헬로제주

 

많이 고르지 않은 것 같은데 8만원대가 나왔습니다. 이래서 다꾸를 하면 돈이 쑥쑥 나간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3년이 끝나가고 24년을 맞이하면서는 다이어리를 꾸미려고 주문해 놓았는데 큰일입니다. 

 

성산어멍횟집

들어갔다 나오니 해가져서 얼른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초행길을 운전하는 것은 늘 긴장이니까요.

원래 저녁으로 고등어회를 먹고 싶었는데 해도 지고 주변에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우선 호텔로 갔습니다. 검색을 해도 괜찮은 곳이 나오지 않아 고등어회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찰나에 배달의 민족이 생각나서 배민을 통해 포장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분들이 방문했던, 유튜브 먹방 하시는 분들도 방문했었던 맛집이었습니다. 

맛을 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기분 좋게 포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배달어플에 기본 설정해 놓은 것이 있어서 젓가락 숟가락 안 주셔도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제가 혼자 포장하러 온 걸 보시고는 한번 더 물어봐 주셨어요.

만약에 안 물어봐주셨다면 그걸 모르고 호텔에 갔다가 젓가락이 없어도 난감했을 상황을 생각하니 세심하게 물어봐주시고 챙겨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등어 딱새우회, 한입씩

 

호텔로 오자마자 포장을 뜯어서 먹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 고등어초밥을 처음 먹었을 때 생각보다 별로라서 실망했던 경험이 있던지라 맛이 없으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적당히 촉촉하고 신선해서 김으로 싸 먹어도 그냥 먹어도 밥에 올려먹어도 다 맛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탱탱한 딱새우회를 먹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제주도 여행을 하며 다양한 음식을 먹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를 꼭 먹어보겠다는 계획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잤는데도 회라서 그런가 아침에 얼굴이 생각보다 안 부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다음 날에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의 코스가 있는데 다음 편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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