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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이야기

[제주도] 동쪽여행코스 / 제주공항 근처 갈만한 곳 / 한라수목원길야시장 맛집 / 11월 제주도 혼자여행하기 2

by 해삐쏭쓰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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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 차 여행을 하면서 공항에 도착하여 도두봉무지개해안도로와 도두봉산책길을 통해 키세스존을 보고 호텔로 가기 전 저녁 먹거리를 테이크아웃하러 한라수목원길야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제주도 공항 근처에서는 항상 동문시장만 가다가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라수목원길야시장 위치 및 주차장

한라수목원길야시장은 한라수목원과는 다른 곳입니다. 혹시 동일한 곳으로 착각하시고 한라수목원을 네비에 찍고 가시면 안 되고 한라수목원길야시장을 검색하셔야 합니다. 또는 수목원테마파크라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1320-2

 

수목원길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1320-2

place.map.kakao.com

 

입구로 들어오시면 주차장이 넉넉하게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셨고 보이는 곳이 꽉 차면 안쪽으로도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수목원테마파크 소개

수목원길 야시장은 18시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야시장이 열리기 전에 수목원테마파크를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목원 테마파크는 '도심 안의 작은 휴식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이스뮤지엄, 5D 영상관, VR관, 초콜릿&아이스크림 체험관, 티셔츠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체험 외에도 카페, 식당, 족욕 야시장, 산책로 등을 배치하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수목원길야시장은 2018년 6월부터 테마파크 본관 후면에 야시장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제주식 푸드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목원길 야시장 맛집 & 분위기

나무들 사이에 조명과 벤치가 조화를 이루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합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연인들이 함께 그리면 좋을 캐리커쳐 그리기, 반지와 팔찌 등 공예 상품 판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연인끼리, 가족끼리 함께 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혼여객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제가 방문한 11월 중순경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혼자서 야외에서 음식을 먹기에는 약간 쓸쓸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뿔소라버터구이를 먹고 나머지 음식은 포장을 해가기로 생각했습니다.

 

구쟁기 봉그러 가는 길 뿔소라 버터구이

 

 

무엇을 먹을까 둘러보다가 흑돼지닭강정코코너쉬림프가 당겨서 포장주문을 하였습니다. 포장을 하게 될 경우 환경부담금 100원이 추가되며 결제 전에 주문하면서 미리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모든 야시장 코너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조금 기다리면 친절하게 음식을 주십니다. 따끈따끈 할 때 먹어야 모든 음식은 맛있기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얼른 숙소로 돌아가서 맛을 봐야겠습니다.

 

수목원야시장코코넛새우튀김코코넛 새우튀김

 

수제 흑돼지 강정흑돼지 현무암 강정

 

함덕 쪽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가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이 길었습니다. 한 40~50분 열심히 달린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 도로에 차들은 많이 없었지만 초행길이기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긴장하며 운전을 했더니 차 속에 가득 해지는 음식냄새가 제 배에서 아우성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본능의 손은 보조석으로 향하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새우 한 마리가 제 입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코넛을 좋아하여 코코넛칩 등 가끔 사 먹는데 코코넛칩이 튀김옷에 입혀져 있어서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바삭한 튀김 그리고 코코넛칩의 고유한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며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입 먹고 나니 마음이 더 급해집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다 간단히 옷만 갈아입고 바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다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고 제가 제 위를 너무 과대평가했나 봅니다. 새우튀김만 있었다면 다 먹었을 텐데 흑돼지 닭강정까지 있으니 배가 차기 시작합니다. 특히 흑돼지닭강정은 튀김옷은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하게 얇으면서 고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흑돼지고기를 입안에 가득 넣어 우물우물 거리는 느낌입니다. 같이 곁들여진 양배추와 소스를 함께 먹으니 살짝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맛을 상큼하게 잡아줍니다. 배가 불러도 음식을 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겨우 다 먹었습니다. 

내일 여행할 때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부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는데 실제로 다음 날 아침 얼굴이 탱탱 부었습니다. 

 

호텔에서 밥 먹기새우튀김, 흑돼지강정

 

수목원길 야경

추가 정보로 수목원길야시장에서 한 바퀴 돌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 안쪽으로 들어가니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산책로에 조성된 조각작품들과 조명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도 있고 가볍게 한 바퀴 돌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춥기도 하고 얼른 음식을 테이크아웃하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화장실 건물 앞에만 살짝 보고 돌아왔습니다. 

제주 수목원길야시장제주 야시장

 

산책로 야경수목원길 야시장 야경

 

제주공항에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여 어디를 갈지 고민하신다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여행을 계획함에 있어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이곳은 혼자가기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도 물론 충분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조금 외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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