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이야기/수도권, 경기도이야기

[의정부/녹양동] 등심 칼국수 샤브샤브도 맛있고 철판 쭈구미도 맛있는 한식맛집, '마배식'

by 해삐쏭쓰 2023. 9. 23.
반응형

녹양동 맛집 찾기

의정부 녹양동 맛집 중에서 의정부 법원과 의정부 고등학교, 녹양 힐스테이트 근처에 있는 맛집을 검색하고 걸어가던 중 햇빛이 너무 쨍쨍하여 지쳐갈 때쯤 마배식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맛집이 아니었는데 왠지 맛있어 보여서 급작스럽게 식당을 변경하여 들어갔습니다. 

 

마배식 식당 소개

 

1. 위치

경기 의정부시 녹양로 46 1층

 

마배식등심칼국수

경기 의정부시 녹양로 46 1층 (가능동 366-2)

place.map.kakao.com

의정부 법원 뒤편, 세븐일레븐 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따로 차를 가져가지 않고 걸어가서 주차위치를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으나 도로 상황 상 가게 앞쪽으로 임시주차를 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였으며 건물자체 주차장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2. 메뉴

마배식의 주요 메인 메뉴는 등심칼국수, 쭈꾸미(철판, 덮밥), 소한마리 입니다. 

마배식 메뉴판

등심칼국수는 샤브샤브 형태로 제공되며 매일 끓이는 육수와 자가제면하는 칼국수 엄선된 프리미엄 등급 소고기(등심 100g)가 제공됩니다. 소한마리 라는 메뉴가 따로 있는 것을 보고 확실히 소고기가 맛있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어떤 샤브샤브 집을 가면 다양한 채소가 가득 들어가는 것도 있는데 여기는 처음 메뉴가 딱 나왔을 때 심플하게 숙주와 미나리, 버섯이 가득 들어가 있었습니다. 칼칼육수가 기본인데 맑은 육수로 선택 가능합니다. 저희는 기본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육수가 끓여지는 동안 자가제면과 소고기, 날치알밥을 차례대로 가져다주셨습니다. 자가제면과 소고기의 형태를 보는 순간 여기 맛집이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소고기는 싱싱하고 야채(숙주, 미나리, 버섯)와 함께 제공해 준 전용소스에 찍어먹으니 베이직하니 맛있었습니다. 과하게 양념을 하거나 어떤 것을 첨가하려는 것이 아닌 정성스럽게 끓인 육수 자체에서 이미 베어져 나온 진한 국물이 채소, 고기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더했습니다. 소고기는 100g를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철판쭈꾸미가 궁금했지만 이미 칼국수를 인원수만큼 시킨 상황이라 다음에 먹을까 하던 중 식사메뉴에 불쭈꾸미덮밥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맛인지 맛만 보고자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매운맛은 보통맛을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김가루 등이 뿌려져 있는 밥을 먼저 주시고 조금 후에 쭈꾸미볶음을 갖다 주셨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1인분 시킨 건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을 많이 주셨습니다. 쭈꾸미를 밥에 비벼서 한입 먹는 순간 여기는 쭈꾸미도 맛집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쭈꾸미를 잘못 볶으면 질기거나 양념이 너무 강하기만 한데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쭈꾸미의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불향이 가득한 불쭈꾸미덮밥입니다. 다만, 보통맛임에도 불구하고 맵찔이는 저에게는 매운맛이 좀 느껴져서 매운 것을 잘 드시지 못하시는 분은 조금만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못 먹을 정도가 아니라 살짝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정도의 매운맛입니다. 

등심 칼국수 샤브샤브등심
샤브샤브육수자가제면
등심 칼국수 샤브샤브 재료

불쭈꾸미덮밥은 처음 나왔을 때 사진은 찍지 못하고 각자 그릇에 덜어준 사진만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고 처음 나왔을 때 양이 다시 한번 표현하지만 꽤 많습니다. 

자가제면은 정말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면과는 정말 다릅니다. 육수에 끓여진 모습을 보면 꼬들함이 시각적으로도 느껴지고 입에 넣었을 때는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면을 먹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샤브샤브 형태로 아닌 칼국수로만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샤브샤브는 혼자서 가서 먹을 수가 없는데 칼국수는 혼자 먹을 수 있으니까요.

 

 

기본 구성된 메뉴 중에 날치알밥(죽)도 있습니다. 항상 샤브샤브를 먹다 보면 느끼는 거지면 고기를 먹고 면까지 오기 전에는 양이 부족한 것처럼 느끼면서 고기를 추가해서 먹게 되는데 그러면 꼭 마지막에 배가 불러서 죽을 다 못 먹는 것 같습니다. 역시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먹어야 하는데 매번 느끼면서도 매번 반복하는 실수입니다. 이날도 고기를 추가해서 먹고 심지어 불쭈꾸미덮밥을 나눠먹었지만 상당량을 먹었기에 배가 불러서 날치알밥(죽)은 다 먹지 못하고 맛만 보는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음식을 남기고 버리면 안 되고 먹을 만큼만 푸고 먹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인데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메뉴를 먹을 때, 특히나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먹지 못하고 소식하는 사람들일 때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날치알밥불쭈꾸미덮밥
날치알밥(죽)과 불쭈꾸미덮밥 일부

 

재방문 의사

집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 곳이라 자주 가지는 못 하겠지만 혹시나 근처에 방문할 일이 생기거나, 근처에 가는 사람이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저는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음식을 판매하는 분들의 친절함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배식의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운터와 서빙을 봐주시는 분들께서 모두 친절하시고 웃으면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특히나 메뉴를 당당하게 소개하며 맛있다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자신 있음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던지라 전체적으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친절함에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던 곳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