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필립보/ FILIPPO
요즘은 대형카페에서 베이커리 등 디저트를 파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으로 만들면서 디저트의 맛이 특색이 없고 그저 카페 안의 인테리어만 약간 특색 있는 곳들이 많이 있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 필립보는 인테리가 통창으로 자연의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디저트 하나하나 예쁘고 맛있는 카페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내부 인테리어와 조명, 자연의 빛이 조화를 이루며 들어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필립보 위치
카페 필립보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788 (소흘읍 이곡리 177)
place.map.kakao.com
의정부, 포천 중심지에서 찾아가다 보면 들어가는 길이 시골길 느낌이 납니다. 낮에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요즈음 같이 해가 점점 짧아지는 시기에는 늦은 시간에 방문 시 초보운전자는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주차공간은 카페와 레스토랑 앞으로 자체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널찍하여 주차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면 주차 후 차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자연의 숲냄새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 등을 들으며 심신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대중교통을 이동하시는 분은 2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매장 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할 수 있으며 도보 3분 거리입니다.
카페필립보 특이사항
카페필립보는 레스토랑&핏제리아와 함께 있습니다. 중간 계단의 오른쪽으로 가시면 레스토랑으로 왼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카페가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카페를 이용하기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인테리어, 분위기, 주변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너무 좋습니다.
필립보는 스톡 파우더 등의 인위적인 맛을 내는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들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육수와 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핏제리아를 방문한 친구도 정말 맛있다고 추천했는데 저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카페에 갔을 때 디저트를 하나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갈 때 추가로 사간 포카치아가 있었는데 그 빵을 먹어보니 레스토랑의 피자도우와 식전빵이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됐습니다. 특히나 레스토랑은 한국식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 이탈리아 본토 풍의 요리를 추구하는 곳이라고 소개를 하며 다른 나라의 음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가치관 아래 필립보에서 일탈리아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필립보 디저트
추천해 준 친구가 커피도 맛있고 밀크티도 맛있다고 하여 저는 밀크티와 함께 디저트를 골라보았습니다. 디저트를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크루아상과 같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이색적인 디저트도 보이고 기본적인 베이스 도우자체가 맛있게 보여서 고민을 하다가 천도복숭아데니쉬를 선택했습니다.
잠깐 지식백과로 데니쉬에 대해 알아보면, 데니쉬 페스트리는 덴마크 고유의 단단한 버터를 사용하는 페이스트리로 이해가 되지만 덴마크에서 기원했으나 스칸디나비아 전용 디저트는 아니라고 합니다. 덴마크에서 이 패스트리를 빈의 빵이라는 뜻인 비너브뢰트라고 부르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코펜하게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일설로는 19세기 중반에 덴마크의 제빵사들이 파업을 했는데 그때 오스트리아의 제빵사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주해 오면서 플룬더 계백으로 알려진 패스트리의 조리법을 들고 왔는데 덴마크인들이 복귀했을 때 그 조리법을 다듬어서 도우와 버터가 겹겹이 쌓은 패스트리를 만들었다고 하는 설로 오늘날 데니쉬 패스트리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필립보에서 먹은 천도복숭아 데니쉬는 우선 천도복숭아가 달달하니 과일의 맛이 살아있는 맛이었습니다. 베이커리 위에 올라가는 과일은 정말 복불복이 심한 것 같은데 이곳에서 먹은 천도복숭아는 맛있었습니다. 데니쉬를 잘라서 위에 커스터드 크림과 빵을 한입에 넣으며 천도복숭아를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크림이 너무 들치게 달거나 하지 하고 적당한 당도와 패스트리와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을 먹다 보니 밀크티 말고 아메리카노를 시킬걸 후회했습니다. 밀크티도 약간 달달한 맛이 있다 보니 천도복숭아 데니쉬가 심하게 단 맛이 아니지만 아메리카노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 갈 때쯤 천도복숭아데니쉬를 하나 더 사고, 또 다른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어서 포장해 가려고 했더니 2~3시간 사이에 천도봉숭아데니쉬는 SOLD-OUT 되었습니다. 또 다른 아몬드크루아상과 같은 메뉴를 선택했는데도 그것도 SOLD-OUT 되어 토마토어니언포카치아와 바나나데니쉬를 포장해 갔습니다. 부모님을 드렸더니 포카치아가 다른 곳과 다르다고 맛있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이곳에서 디저트는 도우가 특별한 것 같습니다.
집에 가려고 나가는 길에 어둑어둑해지니 보이는 카페외관의 인테리어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둑해지니 나무와 조명,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가 해가 지기 전에 느꼈던 감성과 또 다른 느낌이 나면서 야외에서 조금 더 앉아있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다음에 의정부, 포천 쪽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재방문뿐만 아니라 레스토랑&핏제리아에서도 식사를 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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