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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수도권, 경기도이야기

[의정부/녹양동] 두루치기와 김치찌개 모두 맛있는 솥밥 맛집 '철원오대쌀 갓지은솥밥'

by 해삐쏭쓰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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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경기도 쪽으로 외근을 나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우연히 들린 음식점들이 감사하게도 맛집이었던 곳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철원오대쌀 갓 지은 솥밥은 일주일 만에 두 번을 방문한 곳으로 처음 우연히 갔다가 맛있어서 두 번째 외근을 갔을 때 다른 분들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한 곳입니다.

 

예전에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영자 님이 배종옥 님을 만나서 식사를 대접하면서 쌀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밥을 먹으면서 지역별로 맛이 다름을 많이 느끼지 못했는데 쌀밥도 다 같은 쌀밥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밖에서 솥밥을 먹거나 할 때 어디 어디 지역쌀이라고 하는 것들을 신경 써서 맛을 봐보기 시작했습니다.

 

철원오대쌀 갓지은솥밥

철원오대쌀 갓지은솥밥은 경기 의정부시 동일로 858 에 위치해 있습니다.

 

철원오대쌀 갓지은솥밥

경기 의정부시 동일로 858 1층 (녹양동 1-5)

place.map.kakao.com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월, 수~일 모두 10시 오픈 21시 영업종료로 20시 30분에 라스트오더를 받습니다.

가게 앞쪽으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점심시간에 사람이 몰릴 때 가면 주차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 방문 중에 한 번은 점심시간 피크일 때 갔는데 타이밍 좋게 차 한 대가 출차할 때 바로 들어가서 주차를 할 수 있었고, 두 번째 방문은 점심시간이 좀 지나고 늦은 점저를 먹는 시간쯤에 도착하여 주차공간이 넉넉했습니다.

 

메뉴

김치찌개, 통돼지 두루치기, 오제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계란말이 가 메인 메뉴입니다.

저는 첫 방문 때는 김치찌개 2인에 통돼지 두루치기 3인, 대왕계란말이 시켜서 나눠먹었고, 두 번째 방문 때는 오제두루치기(오징어와 돼지고기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3인분과 대왕계란말이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오제두루치기
통돼지두루치기

 

김치찌개는 옆테이블에서 작은 그릇에 나눠주셔서 별도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생돼지고기를 숭덩숭덩하게 썰어 넣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입니다. 처음 국물은 한 숟가락 먹는 순간 시원하니 좋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두루치기를 먹다가 먹으니까 두루치기 양념이 강해서 그런가 김치찌개 맛이 약하게 느껴져서 두루치기가 더 맛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같이 가신 분은 반대로 김치찌개가 더 맛있다고 하셔서 사람마다 역시 입맛은 다른 것 같습니다.

 

통돼지두루치기는 사진에는 양념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데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덩어리 고기가 자르고 뒤집고를 반복하는데 계속 나옵니다. 바닥까지 싹싹 찾아서 자르면 돼지고기와 아삭한 콩나물, 신선한 파채와 함께 숙성된 김치가 어우러진 두루치를 한입에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기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어느 순간 돼지고기의 비계 부분이 느글거리거나 냄새나는 고기는 잘 못 먹게 되었는데 이 집에서는 비계 부분을 먹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신선한 것 같았습니다. 

 

오제두루치기는 오징어와 제육볶음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징어가 크게 들어가 있어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보통 잘게 잘게 잘라져 들어간 오징어를 보게 되는데 여기는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잘라먹으니 더 싱싱하고 탱글 하게 느껴지고 맛있었습니다. 

 

두 가지의 종류 두루치기 모두 약간의 매운맛이 있습니다. 저는 맵찔이라 살짝살짝 매워질 때면 셀프코너에서 가져온 미역국으로 진정시키거나 대왕계란말이를 시켜서 케첩에 찍어 먹으면 매운맛이 진정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주관적인 맵찔이 기준으로 매운 것을 잘 드시는 분들은 전혀 매운맛을 느끼지 않고 잘 드시기도 하십니다.

 

솥밥에는 은행 2~3개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솥밥은 맛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찰지지도 않고 너무 푸석하지도 않게 잘 지어져서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룽지를 먹는 것은 한국인의 밥상의 기본이지요. 역시 맛있습니다. 누룽지가 제대로 만들어져서 숭늉처럼 마시면 속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철원오대쌀에 대한 이야기

철원오대쌀은 강원도 철원군을 대표할만한 지역 특산물입니다. 쌀은 벼의 성숙기에 따라서 만생종과 조생종으로 구분하는데 오대벼는 1982년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서 개발한 조생종 품종입니다. 개발 당시에 품종의 이름을 정하면서 만생종은 강의 이름을 빌리고 조생종은 산의 이름을 빌려 이름을 붙이는 규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대벼는 강원도 오대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철원오대쌀은 오대벼라는 품종명과 철원이라는 지역명을 결합해서 쌀로는 최초로 브랜드화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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