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모두 다른 분들과의 모임을 위해 중심부인 서울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인천에서 강남 가는 광역버스가 은근히 많지만 또 집 근처에서 가려고 하면 버스정류장까지 짧은 듯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배차시간이 짧은 편이 아니기에 거의 1시간 30분~2시간을 잡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가는 길은 좋은 사람들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게 되는데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강남입니다.
밥을 먹으러 가기 전에 이야기 나눴던 카페도 있는데 베이커리 종류도 은근히 있고 커피 원두도 3종류로 구분되어 마실 수 있으며 단체로 이야기하기 좋게 지하1층과 1층 공간이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공유하도록 하고,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찾아보는 중에 발견한 솥밥집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가솥밥 가맹점
가가솥밥의 이름은 '가치 있는 재료로 가득한 한 끼를' 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솥밥이라는 전통성 깊은 음식을 모던한 현대식 인테리어로 재해석하였다고 소개가 되는데 제가 방문한 점에서 그런 인테리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솥밥하면 정통적인 한식느낌의 밥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존에 방문한 솥밥집들은 대부분 중년 전후의 연령대 또는 다양한 연령대라 하더라도 내부 인테리어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모던한 현대식 느낌이 났습니다.
가가솥밥 강남점
가가솥밥은 삼각지점, 강남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검색이 되는데 저는 가가솥밥 강남점을 방문하였습니다.
1. 위치
강남역 4번출구 쪽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역을 통해 오신다면 역삼역 3번 출구에서도 걸어오실 수 있는데 10분~15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강남역 쪽에서 출발하여 방문하였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인분들이 자주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빨간 날 저녁시간에 방문하여 따로 웨이팅을 하진 않고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2. 메뉴
메뉴판에서 보는 것처럼 사이드 및 일품요리도 있지만 메인 메뉴는 솥밥입니다.
스케이크솥밥, 붉은 대게솥밥, 참도미솥밥이 베스트로 표시가 되어 있고 영양버섯밥 명란버터솥밥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는 영양버섯밥, 명란버터솥밥, 스테이크 솥밥을 고민하다가 '스테이크 솥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스테이크 솥밥은 12시간 숙성시킨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고소한 풍미의 밥, 야채와 함께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솥밥이라고 소개가 되는데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큐브형식의 스테이크인 줄 알았는데 막상 나오니 적당한 크기의 스테이크였으며 가위로 잘아서 먹어도 되고 그냥 크게 먹어도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여지는 것처럼 작지 않은 크기의 스테이크가 올라갑니다.
저는 가위를 달라고해서 잘라서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같이 간 일행 분들은 자르지 않고 그냥 드셨습니다.
솥밥은 한상차림처럼 나오는데 밥을 빈 그릇에 옮겨놓고 솥밥 그릇에 물을 부어서 누룽지로 먹으면 됩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룽지 숭늉 먹는 것은 국룰이죠.
밥에 양념장을 넣고 버터를 취향껏 덜어서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혹시 버터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느끼하실 수 있으니 조절하면서 넣으셔야 합니다. 저는 3분의 1 정도 넣었습니다. 원래 간장계란밥에도 버터를 잘 넣어먹지 않는 식습관을 가져서 더 적게 넣은 부분도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넣으시면 될 듯합니다.
스테이크의 크기와 굽기는 적절했습니다. 너무 많이 익어서 질기거나 너무 안 익어서 못 먹겠거나 하지 않고 딱 맞게 구워져서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서 비빈 밥과 함께 먹으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란 노른자가 제가 좋아하는 상태로 나와서 밥을 비비면 노른자가 쌀밥을 코팅하면서 윤기나는 적당한 질척거림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혹시 드시다가 느끼함을 느낄 때쯤되면 기본반찬으로 나온 백김치와 무절임?을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며 입었을 다시금 시작하게 도와줍니다.
양념장 옆에 있는 빨간색 반찬은 본죽에서 죽을 먹을 때 나오는 반찬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누룽지(숭늉)를 먹으면서 밥을 한 숟갈 푼 것에 양념장 반찬을 올려먹으면 깔끔하게 식사가 마무리되어서 좋습니다.
계산을 할 때는 한 테이블에 여러명이 먹었어도 각자 계산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산하시는 사장님은 조금 번거로우실 수 있겠지만 먼저 각자계산 하실 건지 물어보시고 반영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강남역에서 솥밥집을 찾고 계시다면 회사원 점심식사로, 지인과 만남에서 한 끼 식사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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