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 들은 서울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집에 가는 시간이 달라지고, 지하철이냐 광역버스냐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인스타에 보면 인천인들 화나게 하는 법하면서 건대입구에서 보자 하는 등의 밈이 뜨기도 했었는데요.
아마 인천 동춘동 또는 송도신도시쪽에 사시는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6405번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선바위역'에서 도넛을 먹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너무 귀엽고 도넛도 맛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선바위역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3분만 걸으시면 맛있는 도넛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달콤하게 기다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도넛 위치 및 영업시간
경기 과천시 뒷골1로 14 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정도 되기 때문에 차가 없으신 분들도 접근성이 좋으며 차량을 가지고 가실 경우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가능 대수가 많은 편은 아니기에 차량이 꽉 차 있을 경우에는 골목 다른 곳에 주차를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21시로 20시 30분에 라스트 오더로 마감합니다. 혹시 도넛을 포장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미리 계산대에 이야기를 해 놓으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마감시간에 가진 않았지만 도넛을 먹고 맛있어서 부모님도 사다드리려고 추가 주문을 하여 나갈 때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포장해서 보관을 따로 해 놓아주셨습니다. 카페에서 나갈 때 이름을 말하면 포장된 도넛을 챙겨주십니다.
도넛 종류 및 포장
도넛과 함께 커피와 논커피도 판매합니다. 저는 도넛이 달달할 것이라 예상해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는데 아이들의 경우 코코아 또는 생딸기우유 같은 메뉴를 시켜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함께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도넛 종류는 우유소복이, 스노우맨, 바닐라&스트로베뤼, 쑤욱, 베리마스 등등 다양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12월 달이라 그런가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도넛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바닐라&스트로베뤼를 시키고 친구는 아이엠투스(로투스 도넛)를 시켜서 같이 맛을 보았습니다. 과일이 올라간 과일들은 과일맛이 덜 숙성되면 실망하기 마련인데 통째로 올라간 딸기를 하나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도넛 안에는 크림과 딸기잼이 같이 들어있어서 잼이 있는 부분을 먹으면 달달하면 쭈~욱 올라옵니다. 당이 가득 채워지는 기분입니다.
친구가 시킨 아이엠투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네모난 갈색과자의 맛이 나는 듯 하면서도 크림이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한 입씩 번갈아 먹으니 뭔가 딸기잼의 달달함이 중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부모님을 위해서 어떤 것을 사다드릴까 고민하다가 제가 맛있게 먹은 바닐라&스트로베뤼 도넛과 왠지 좋아하실 것 같은 쑤웈 도넛을 포장했습니다. 쑥색을 한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먹으니 크림에서 쑥 맛이 있었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렬하지는 않고 잔잔하게 쑥 맛이 났습니다. 쑥라떼 등을 잘 먹는 저로써는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또 시키기보다는 다른 도넛도 먹어봐야지 하는 정도일까요.
개인적으로 너무 심하게 달달한 크림으로 왕창 들어간 도넛보다는 적당한 양의 크림이 들어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크림이 많아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느끼한 크림이 아닌 담백한 느낌이 나면서도 적당히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도넛의 빵 반죽도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생긴 노티드도넛을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지금은 기존보다 손쉽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처음 먹었을 때에 비해 먹었을 때 만족감이 줄어들었는데 하이도넛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항상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역 중의 하나로만 알고 있다가 이렇게 맛있는 도넛집이 있다는 사실을 저는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 비록 인천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큰 마음을 먹거나, 약속 일정이 이곳을 지나가는 일정이야 방문이 가능할 것 같지만 혹시 선바위역을 지나다니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도나 내부인테리어(feat. 크리스마스)
자리에 앉아서 도넛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다보니 가족단위, 특히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트리 의자 앞에서 구경하고 부모님들은 사진을 찍어주시기 바쁜 모습을 보면서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과 그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미소가 지어지는 풍경입니다.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로 톡톡튀는 느낌을 주지만 소리가 울리거나 시끄럽지 않아서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의자의 형태가 기본적인 4인석, 룸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을 주는 2인석, 바형식의 다인석 등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혼자,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친구들과, 가족들과 어느 누구와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주한 와중에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가족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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