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도여행의 테마는 자연이었습니다. 맛집도 있지만 자연의 멋을 따라 코스를 짜서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둘째 날의 2탄으로 맛따라 멋따라 딸래미따라 라는 컨셉으로 딸의 계획은 믿고 따라와 주시고 즐겨주시는 부모님과 즐겁게 여행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1. 멋따라 엉알해안(수월봉 지질트레일 구간)
엉알해변은 수월봉밑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대략 2km 정도 길게 이어지는 해안지대로 현재는 주로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해안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즐겼는데, 해안지대를 따라 형성된 해식애를 감당하며 중간중간 일본의 흔적들을 보며 분노하기도 하면서 멋따라 여행을 즐겼습니다.
주차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가지는 않았는데 많은 정보에 따르면 수월봉 입구에 갓길주차를 하거나 자구네포구 왼쪽 해양경찰서 앞에 주차를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저희는 해양경찰서 앞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걸어갔다가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혹시 오래 걷는게 싫고,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장면만 빠르게 보고 지나가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수월봉 쪽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멋따라 여행이기에 지나가면 바다를 감당했다가, 지질절벽을 꼼꼼하게 보면서 생각하지 못한 곳에 홀로 피어있는 꽃을 감상하며 걸어갔기에 해양경찰서 쪽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았는데 저희 뒤에 아이와 함께 오시던 분들은 사진에 나오는 절경이 보이기도 전에 중간에 차로 복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어린아이, 어르신과 오시면서 풍경만 딱 보고 싶으시면 갓길 주차하고 감상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멋따라 여행을 하며 자연에 취해 걷다 보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은근히 체력소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식사를 하러 검색하여 나온 곳으로 가 봅니다.
2. 맛따라 찰리아저씨맛집
고기국수와 성게국수, 뿔소라무침 등을 판매하는 찰리아저씨맛집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의 첫 제주도 고기국수를 맛보실 수 있도록 간 곳이었는데 사장님께서 고기국수도 맛있긴 한데 성게국수를 추천하신다고 하셔서 성게국수와 뿔소라무침을 주문하였습니다.
단품으로 시킬수도 있지만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2~3인이 먹을 수 있게 '성게국수1 + 고기국수1 + 소라회무침(소)'로 구성되어 있는 A세트와 '성게국수 2 + 소라회무침(소)'로 구성되어 있는 B세트 그리고 4~5인이 먹을 수 있도록 국수를 2개씩 묶은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A세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고기국수도 맛있지만 성게국수를 추천하신다고 하셔서 고민 끝에 A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다 먹고 생각해 보니 남자사장님께서 주문과 동시에 직접 조리를 하시는데 메뉴가 각각 다 다르게 주문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성게국수를 추천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습니다.
성게국수가 비리지 않고 육수도 일반 식당에서 판매하는 국수처럼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나면서 직접 육수를 울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자연스레 대화를 하며 여쭤보니 직접 육수를 내신게 맞았습니다.
성게국수가 이런 맛이구나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소하고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데 비리지 않은 든든한 한 끼였습니다.
뿔소라회무침은 지금 사진 속에는 잘 안 보이지만 뿔소라가 넉넉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해녀가 따온 뿔소라로 요리한다고 설명이 나와있는데 확실히 신선했습니다.
뿔소라회무침 양념 또한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야채와 뿔소라의 맛을 살려주는 감칠맛이 적당하면서 맛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너무 짜거나 단 맛을 싫어하시는데 맛있게 드셨습니다.
혼자 운영하시다 보니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안 계시면 메모가 남겨진 번호로 전화를 하시면 어디선가 금방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반찬은 셀프, 음료수도 서비스로 챙겨주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다음코스는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됐습니다. 이동거리도 생각해야 하고 날씨와 피곤도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제주도 와서 2탄이 나올 때까지 바다와 바위, 풍차 등 해안도로를 따라 멋 따라 여행을 했으니 이번에는 꽃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3탄에서는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동백꽃과 함께하는 멋따라 여행과 갈치조림의 맛따라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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