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가고 싶어 하는 유럽여행지이기 전에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나라 스페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4년 9월 추석연휴를 끼고 앞뒤로 연차를 붙여서 다녀온 8박 10일간의 스페인여행기를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홈쇼핑을 보면 스페인+포르투칼 묶여 있는 여행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패키지로 가는 여행도 장점이 있겠지만 자유여행을 선택한 이유와 여행비용, 여행하면 느낀 점들을 같이 정리하는 기록입니다.
자유여행의 장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홈쇼핑에 나오는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상품 금액이 너무 합리적이고 좋게 나와서 패키지를 할걸 했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지만 역시 저에게는 자유여행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 없이 딱 한가지 입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보고 싶은 것을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보기입니다.
이번 스페인 여행 중에서도 당일치기 투어를 신청한 것이 있는데 (몬세라트+지로나 투어 등) 설명을 듣고 움직이기 편한 점은 있었지만 넉넉하게 주신 시간인 것 같은데도 주변 보고, 점심 먹고, 충분히 그 지역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여 패키지여행을 한다면 설명 듣고 주변보고 시간에 맞춰 움직이느라 더 보고 싶고, 먹고 싶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지역에 오래 있지 못할 거 같아서 자유여행이 저에게는 맞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니 패키지여행이 딱 맞는 분도 계시겠지요. 본인의 성향에 따라서, 또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서 잘 선택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경유 바르셀로나 in
연휴가 없는 평상시 11월 평일로 조회 시 스페인 직항 항공료는 대략적으로 180만 원 전후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다녀온 시기에는 추석명절 연휴가 월, 화, 수 있다 보니 앞뒤로 항공료가 2~3배씩 뛰었습니다. 그래서 직항으로 가진 못하고 싱가포르항공으로 싱가포르 1번 경유로 다녀왔고 비용은 1,836,060 이 들었습니다.
인천공항~싱가폴공항 6시간 30분 비행 후 6시간 50분 대기, 싱가폴공항~바르셀로나 엘프라트공항 13시간 20분 비행이라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싱가폴항공을 타고 싱가폴공항에 경유할 경우 좋은 점이 있습니다.
1. 수하물 연결 수속가능
싱가폴공항에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인천공항에서 발권할 때 바르셀로나에서 짐을 찾는 걸로 진행하며 수하물이 연결되어 짐을 찾는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싱가폴 무료투어 이용가능
일정시 간이상 대기가 있는 경유의 경우 싱가폴공항에서 운영하는 무료시내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싱가폴 여행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싱가폴은 비교적 공항에서 시내가 가까워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기 수월하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경유시간을 이용하여 싱가폴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Free Singapore Tour | Singapore Changi Airport
www.changiairport.com
저는 처음에 알아볼 때만 하더라도 비행시간과 딱 맞는 시간대에 자리가 있었는데 1~2주 지나고 보니 금세 꽉 차서 신청하 지를 못했습니다. 혹시 취소가 나오면 현장에서 신청가능하다고 들어서 공항에서 문의를 해봤는데 해당 날짜에 예약이 꽉 차서 당일신청을 받지 않아 투어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쉽지 않은 점이 세 번째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쥬얼창이 분수쇼 및 백화점 구경
창이공항하면 가장 유명한 분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항 내에 위치에 있는 줄 알았는데 공항에 연결된 이미그레이션을 통화하여 나가면 연결되어 있습니다. 분수는 평일에는 하루 2번, 주말 및 공휴일에는 하루 3번 분수쇼를 진행합니다.
오후 8시, 오후 9시, 오후 10시 이렇게 진행되는데 시간이 맞으면 분수쇼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쥬얼창이에 있는 딘타이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에 분수쇼 시간인 8시가 딱 맞아서 보았는데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맞추느라 일정조율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가능하시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쥬얼창이까지 여권을 찍고 나왔다 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터미널 간 이동하는 트램을 타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분수를 가로질러 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터미널을 이동하며 보더라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싱가폴 시내구경은 못했지만 창이공항에는 다른 구경거리가 많아서 시내에 나가지 않고 공항을 구경한 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시내구경을 갔더라면 다시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가까지 가는 여정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투어를 신청하지 못한 것이 감사한 일정이었다는 생각도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창이공항을 둘러보고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러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13시간 20분이라는 비행시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긴 비행시간으로 인하여 오히려 시차적응을 비행기에서 한 느낌이라 여행하는데 시차로 인한 어려움은 생각보다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행 속 기내식도 야무지게 먹어주고 창문도 보며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에 도착하여 첫 숙소를 찾아가면서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다음 편에는 바르셀로나 시내를 돌아다니며 만나게 된 맛집과 간식, 느낌을 소개하며 돌아오겠습니다.
우선 바르셀로나 카탈루냐광장에 딱 내린 직후의 느낌은 '햇빛이 쨍하다! 날씨가 너~무 좋다'였습니다. 그리고 낯선 땅에 도착한 설렘과 분주해 보이면서도 활기차 보이는 사람들로 인해 활동적이고 활발한 도시라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느낌이 여행 중 바뀌는 시기도 있었고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참 많은 도시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