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넘어오고 첫 식사를 했던 메손델 참피뇬은 꽃보다 할배에 나와서 한국인에게 유명한 것도 있지만 이미 현지에서도 마요르광장 meson 중 유명한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원래 양송이 버섯 타파스가 유명하여 방문했으나 더 반해버린 등심고추튀김의 이야기와 든든히 먹고 마드리드 시내를 구경하며 방문한 곰동장, 마드리드 왕궁 노을 구경, FC마드리드 공식샵 방문기를 기록해보려 합니다.
1. 메손 델 참피뇬 (Meson Del Champinon)
나영석 PD의 주요작품 중 하나인 꽃보다할배 시리즈에서 방문하여 한국 대중들에게 각인이 된 메손 델 참피뇬은 마요르광장에 위치한 구이요리 전문점입니다. 방송에서는 양송이 버섯 타파스가 나와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주문을 하지만 저는 오히려 등심고추튀김에 더 매력을 느끼고 스페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중 하나로 기억되는 음식이었습니다.
스페인은 타파스(tapas)라는 음식이 대중적이고 발달해 있는 나라입니다. 타파스는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이르는 말로 타파스의 종류는 스페인의 지역에 따라 스타일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타파스를 맛보는 여행도 즐거운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내부 인테리어도 지하로 내려가면 동굴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밌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사람들이 많은 방문하는 것 같은데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했던지 종업원분이 눈치코치로 한국말을 잘 알아듣고 주문을 받아주셔서 신기하고 기분 좋게 메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사진번역으로 메뉴판을 번역할 수 있지만 100% 완벽하게 번역되지 않는 부분과 너무 배고파서 허기진 마음에 참을 수 없어서 우선 느낌이 가는 데로 시킨 건데 너무나 잘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양송이버섯타파스는 진액이 그대로 담겨있는 양송이 안에 베이컨 같은 고기를 넣고 만들 음식으로 한국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양송이버섯 물이 나오면 후루룩 먹는 것처럼 한 입에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엄청 짜게 느껴져서 같이 나온 바게트가 아니면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타파스라는 음식 자체가 바게트와 같은 빵과 먹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하면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겐 너무 짰습니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양송이버섯을 좋아하시고 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보다는 덜 짜게 느끼고 더 맛있게 먹어서 개인차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차 없이 완벽히 만족스러웠던 음식은 등심고추튀김입니다. 저 고추튀김은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식당을 방문하게 되면 자주 만나게 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꼭 한번쯤은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엄청 매운 고추는 아닌데 고기 혹은 다른 음식과 같이 나왔을 때 함께 먹기에 너무나 맛있고 매력적인 고추였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마드리드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마드리드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축구직관이었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은 아닌지라 최대한 마드리드광장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2. 마드리드 시내구경
마드리드 사내를 구경하며 꼭 방문하게 되는 두 곳은 마드리드 곰과 딸기나무 동상, 0km 포토존 입니다.
곰 동상을 방문하는 이유는 마드리드를 옛날에는 우르사리아(ursaria)인데 이 뜻이 곰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곰이 자주 출몰해서 이렇게 불렸는데 안토니오 나바로 산타페라는 조각가가 1967년에 돌과 동을 섞어서 무게는 20t, 높이는 4m에 달하게 만들면서 마드리드의 상징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곰의 발바닥을 터치하며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저도 한번 찍으며 인증샷을 남겨왔습니다.
두 번째로 0km 포토존은 단순한 관광명소의 의미를 넘어서 스페인의 교통 역사적 중심지를 의미하는 장소입니다.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광장에 위치하여 스페인의 모든 국도가 이 지점을 기점으로 시작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0년 공식적으로 설치되어 광장 바닥에 Kilometro Cero라고 적힌 총동과 대리석 명판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도로망이 방사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국토 중심점 역할을 하며 마드리드를 방문한 기념으로 여겨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비슷한 의미를 가진 곳은 서울 광화문의 도로원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도 1호선(서울-부산)을 포함한 여러 국도의 기점으로 대한민국 국도 노선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군것질한 아이스크림 가게와 일부러 찾아간 FC마드리드 공식샵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뭐지하는 궁금증에 방문한 BICO라는 아이스크림 가게 입니다. 마드리드에서는 bico de zeado라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갈리시아 지역의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젤라토를 판매하는 곳으로 스페인 내에서 인기가 많고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사람이 너무 많았고 사이즈에 따라 맛 종류를 1개, 2개 등 우리나라 베스킨처럼 고를 수 있었는데 주문받는 분이 스페인어와 영어로만 하면서 저희를 약간 무시하고 순서가 됐는데도 계속 뒤에 사람들의 말의 주문만 받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은 구매과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많다 보니 크게 특별한 맛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맛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맛 종류도 있는 것은 색달랐습니다.
비록 FC마드리드의 경기 직관은 못하고 다른 팀을 봤지만 공식샵을 방문하여 유니폼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기념품을 살 때 실용적이면서도 그 나라에서만의 의미가 있는 것을 사는 편인데 이번에는 FC마드리드 모자를 구매하였습니다. 평상시에 쓰고 다닐 수도 있고 쓰면서 스페인 여행 다녀왔던 것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친오빠 선물도 하나 사가자 싶어서 FC마드리드 운동복 저지세트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알차게 마드리드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마드리드 왕궁 내부를 들어갈 시간적 여유는 없었지만 근처 공원에서 노을을 보기 아주 좋은 노을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본 것이 생각나서 노을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은 서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사이의 광장으로 해질녘이 되면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을을 보기 좋은 장소로는 1. 사바티니 정원 2. 아무 데나 대성당 앞 광장 3. 캄포 델 모로 정원 등이 있는데 저희는 딱 왕궁과 대성당 사이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서 감상하였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아픈 다리를 위해 바닥에 앉아 노을을 보니 하루의 여행 피로가 날아가며 감성에 젖어드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에서의 멋진 시간을 보내고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의 여행은 마드리드 근방 톨레도 여행기와 드디어 보게되는 스페인리그 축구 직관의 이야기입니다.
일상을 벗어난 타국에서 느끼는 설렘과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즐거움, 잠깐이나마 무거운 고민과 생각들로 부터의 자유가 주는 여유로움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주/가족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는 2박3일 제주여행 맛따라 멋따라 딸래미따라 둘째날 2탄
자연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도여행의 테마는 자연이었습니다. 맛집도 있지만 자연의 멋을 따라 코스를 짜서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둘째 날의 2탄으로 맛따라 멋따라 딸래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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