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마드리드] 마드리드광장 숙소 센트로 플라자 마요르 후기 (B&B Hotel Madrid Centro Plaza Maypor), 신한쏠(sol) 트래블카드 사용후기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놓치는 우여곡절 끝에 예상계획보다는 조금 늦은 오후인 4시 경에 마드리드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 넘어오는 기차에 대한 팁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스페인/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 기차이동, 기차예매 방법

 

 

마드리드역에서 마드리드광장 숙소 가는 길 에프소드(버스카드 tip)

마드리드역에서 내리니 바르셀로나와는 다르게 햇빛이 쩅하고 뜨거운 날씨가 저희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역에서 1층으로 올라오면서 택시정류장, 주차장이 있고 그곳을 지나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바로 보입니다. 마드리드광장에 있는 숙소를 가기 위해서는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가야해서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걸어가니 스페인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한국에서 알아볼 때 '트래블카드'로 버스이용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불안감이 올라와 옆에 계시는 현지인분께 여쭤보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카드로는 되지 않는다고 답을 하셔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마드리드역에서 캐리어를 끌고 꾀나 걸어왔기 떄문에 또다시 역으로 가서 카드발급하는 것도 못하겠고, 버스 배차시간도 있어서 곧 버스가 온다고 알림이 떴는데 역으로 갔다오면 1시간 이상 시간이 지연될 것 같아서 더욱더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현지인분께서 뭐라고 하시는데 정확하게 알아듣진 못했지만 '자기를 따라 타라'라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시면서 버스기사분과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하시더니 카드를 한번 더 찍고 저희보고 타라고 했습니다. 아마 한국으로 따지면 '2명이요'라는 의미로 추가로 카드를 찍어주신것 같습니다. 댓가없이 친절을 베푸시고 저희가 내려야하는 정류장까지 다시한번 확인해 주시면서 본인의 목적지에서 내리셨습니다. 

성함도 모르고 얼굴도 순간적으로 봐서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너무 아쉽지만 이러한 너무나 감사한 상황을 겪으며 마드리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상태로 여행을 시작하게됐습니다. 

추후 저녁 일정에서 우연히 한국인 관광객분들을 만나 카드사용에 대해 물어보니 버스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하여 그 이후로는 저희가 발급해온 sol트래블카드와 토스뱅크카드, 국민트래블카드로 이후 여행일정에서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영어로 물어보면서 신용카드가 되는지 물어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신용카드와 현지인들이 받아들이는 신용카드의 의미가 달라서 현지인분은 빨간색 교통카드가 아니기에 저희카드가 안된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트래블카드 발급하기 tip

여행을 하기에 앞서서 트래블카드를 어느 것을 발급해야할지 많이 고민해보고 찾아봤습니다.

처음 트래블웰넷카드가 나왔을 때는 그 카드만의 혜택이 명확했지만 요즈음에는 은행사에서 많이 나오면서 혜택이 어느정도 평준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카드사별로 이름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환전수수료가 무료인 것이 대부분이며, 환전한 돈이 없을 때 자동으로 내 계좌에서 환전되어 결제되느냐, 한국돈으로 자동결제되느냐의 차이도 있습니다.

또한 여행 후 남은 잔액에 대해 재환급 수수료가 무료인 카드사도 있기에 본인이 주은행으로 사용하시는 곳의 혜택을 살펴본 후에 여행용으로 다른 카드를 하나 더 발급할지 말지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카드는 서로 다르게 2가지를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시간으로 시스템점검 시간이 카드사별로 약간 차이가 있기 떄문에 현지에서 시차차이로 인해 결제할 때 순간적으로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대비하여 카드는 2가지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2개를 가져가긴 했지만 신한 sol트래블카드가 오류가 있거나 안되는 경우는 없어서 어려움 없이 사용했습니다. 

스페인은 카드결제와 텍스리펀이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도 결제기에 긁거나 넣지 않고 터치만으로 결제가 되서 어느 곳에서는 우리 나라보다도 결제가 더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여행할 때 돈을 가지고 다니면서 분실과 소매치기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간편하게 카드로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드리드숙소 후기 (B&B Hotel Madrid Centro Plaza Maypor) 

제가 묵었던 호텔은 마드리드광장 바로 앞, 도보 1분거리에 있었습니다. 후기와 지도를 보면서도 항상 설명보다 조금 더 걸리고 조금 더 안 좋을 것을 예상하고 가는데 이번 숙소는 예상보다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숙소위치가 마드리드 광장과 정말 가깝습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이동하기에 너무 좋았고, 여행을 하면서 느끼기에는 스페인사람들도 야외테라스에서 늦게까지 먹고 이야기나누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숙소 창문을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의 상반된 풍경을 통해 스페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밋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놀다가 일요일 저녁에는 다음 날 출근해야하는지 사람들이 비교적 적은 모습에 사는 건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침마다 빵과 물을 봉투에 담아서 문고리에 걸어주는 서비스와 서비스 음식은 물론, 커피와 핫초코, 각종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지하 카페공간이 있습니다. 네스프레소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종류별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핫초코를 마셨는데 츄레리아를 먹을 때 부터 느꼈지만 우리나라에서 초코를 별로 먹지 않는 저임에도 너무 달달하지 않으면서 맛있는 초코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스페인 초코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로비에서 안내하는 친절도, 비치되어 있는 안내&관광지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쇼파와 비비드한 색감으로 여행의 설렘을 강화시키는 인테리어가 좋았습니다. 특히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여행일정을 위해 기차를 타러 가기 전까지 시간이 떠서 마드리드 시내를 더 구경하려고 하는데 캐리어를 무료로 맡겨주셔서 편하게 여행하고 짐을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낮에 분주한 일정으로 잠만 자는 경우의 호텔은 가성비호텔을 찾는 편이라서 다음에 여기 또 와야지 싶은 곳 보다는 괜찮다의 느낌만 받고 다녔던 편이었는데 이곳은 다음에 마드리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온다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위치적으로도 숙박을 하기에도 저에게는 만족스러웠던 호텔입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마드리드 시내구경과 축구직관, 주변 여행지인 톨레도여행기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