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 친구와 자유여행 8박 10일 스페인 여행기록 바르셀로나 2일차 츄레리아 츄러스 하몽샌드위치 맛집 보케리아시장 백화점 납작복숭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에 도착하여 바르셀로나의 쨍한 날씨와 활발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습니다. 체크인시간보다 빨리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하여 짐을 맡기고 바르셀로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묵은 숙소는 호스텔로잔이라는 곳입니다. 

카탈루냐광장이 근처에 있어서 이동 및 시내 구경하기도 좋고  LA Ramla 거리를 계속 오고 갈 수 있어 위치적으로도 좋고 숙소 체크인 할 때 직원분도 상당히 친절하셨고 숙소 분위기 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스텔로잔

Hotel Hostal Lausanne, Barcelona, Spain

 

스페인 바르셀로나 숙소 선택 시 주의사항

막간 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숙소를 구할 때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는 크게 라발지구, 고딕지구, 보른지구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는 바다와 가깝고 골목골목이 재미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고딕지구는 여행사이트별로 야경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는 지역으로 볼 곳이 많은 곳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고딕지구 야경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이건 추후에 상세하게 정리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구시가지에서는 카탈루냐 광장과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고 라발지구는 피하여 숙소를 구할 것을 추천합니다. 

라발지역은 맛집도 많고 낮에는 관광객이 많으며 가우디 작품도 있지만 밤이 되면 치안이 좋지 않기에 숙소를 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딕지구 치안은 라발지역에 비해 비교적 괜찮지만 관광지가 몰려있어 소음이 있을 수 있어서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딕지구 쪽에 숙소였는데 시끄럽지 않게 잘 잤습니다. 아마 숙소의 상태와 상세 위치에 따라서도 같은 고딕지구라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보른지구는 골목마다 치안 상태가 다른 지역이기에 잘 모르고 숙소를 구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시가지에서 숙소를 구한다면 가능한 고딕지구로, 카탈루냐 광장과 가까우면서도 람블라스 거리의 숙소를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서 고딕지구에 있는 숙소를 묵었던 경험으로 숙소의 상태와 위치, 서비스 등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었습니다. 

 

추가로 스페인은 도시세라고 숙소비를 낼 때 숙박비 + 도시세가 추가됩니다. 호텔의 등급에 따라 비율을 조금씩 달라지며 아고다를 통해 숙박예약을 한 경우 현장에서 도시세를 별도로 결제하게됩니다. 여행경비를 계획하실 때 꼭 참고하여 예산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츄레리아 츄러스, 하몽샌드위치 ENRIQUE TOMAS

스페인 하면 대표적인 간식이 츄러스 입니다. 실제로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에 카페에서 츄러스와 초코를 먹는 식문화도 있습니다. 람블라스거리와 고딕지구 골목을 돌아다니며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자유롭게 마주하고 있던 중에 원래 방문하려고 찾아놨던 츄레리아를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길 찾기를 누르고 가지 않고 만나게 되니 반가워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스페인 츄러스는 한국에서 먹는 츄러스와는 맛도 다르고 먹는 방법도 달랐습니다. 특히 저는 초코를 별로 즐겨하지 않는데 츄러스에 찍어먹는 초코가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면 들친다는 표현의 저희 가족의 사투리가 있는데 들치지 않고 찐하면서 적당히 달고 맛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츄러스 츄레리아와 함께 이후 일정에서 마드리드 산 히네스 츄러스도 먹었는데 두 가게의 맛도 조금 달랐습니다. 두 츄러스의 비교는 마드리드 여행후기에서 자세히 남기도록 하고, 바르셀로나 츄레리아는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골목골목을 걷다가 또 발견한 ENRIQUE TOMAS 샌드위치집입니다. 스페인은 샌드위치집이 정말 많습니다. 하몽과 치즈가 올라간 샌드위치가 기본적으로 있고 그 외에 참치샌드위치, 베이컨샌드위치 등등 있지만 저는 스페인이 하몽으로 유명하기에 거의 하몽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행하면 먹은 샌드위치 중에서 첫 날 ENRIQUE TOMAS 집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배고픔을 느낄 때 처음 맛보게 된 샌드위치라 그런 건지 이 가게는 체인점처럼 스페인 곳곳에 있는데 동일한 가게의 다른 지점에서도 먹었지만 이상하게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골목에서 먹었던 샌드위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났는데 아마 다른 샌드위치 가게는 이미 만들어진 샌드위치를 진열해 놓고 파는데 ENRIQUE TOMAS는 하몽전문점으로 하몽이 가게에 걸려있고 잘라서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직접 만들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다른 곳들에 비해 맛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걷다보니 발견된 보케리아시장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시장인데 숙소 위치가 정말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유명한 곳들을 다 발견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날씨가 생각보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운 느낌이라 친구가 까딸루냐 광장에 있는 백화점에서 겉옷을 하나 사러 가는 길에 보게리아 시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보케리아 시장에서 가볍게 먹거나 포장해 오자 하고 백화점 가서 옷을 사고 오는 길에 다시 들린 보케리아 시장은 겉에서 입구만 볼 때와는 다르게 내부가 엄청 넓고 다양한 음식과 식당이 있었으면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있었지만 인기 있는 곳들은 이미 만석인 데다 시장의 특성상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저희는 가볍게 요기하며 먹고 싶은 것을 포장하거나 먹고 오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옷을 살 때 지하에 마트가 있어서 납작복숭아를 포장했기 때문에 납작 복숭아를 빨리 맛보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투어가이드님을 통해 들은 내용으로는 납작 복숭아 등 일부 과일은 보케리아 시장보다는 저희가 산 마트 같은 곳에서 사는 걸 추천하셔서 잘 샀다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스페인은 올리브가 유명하여 다양한 절임 올리브가 파는데 보케리아시장에서도 다양한 절음 올리브를 팔았습니다. 저는 올리브를 즐겨하지 않지만 친구는 올리브를 좋아하여 하나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고 스페인에 왔으니 한 번쯤은 다양한 맛을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을 많이 들었던 스페인 문어, 정말로 한국 문어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식감도 질긴 식감이 전혀 없고 부드럽고 소금양념이 된듯한 짭짜롭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이후 일정에서 식당에서도 문어를 먹었는데 스페인 문어는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케리아시장을 끝으로 가벼운 바르셀로나 맛보기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서 쉼을 가졌습니다. 

잠시 마드리드에 갔다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맛보기 여유로운 바르셀로나 일정이 완벽했습니다. 

 

다음 일정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넘어가는 기차를 놓치는 에피소드, 마드리드 완전추천 맛집 등을 소개하며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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