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임실치즈입니다. 예전에 미운오리새끼라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임원희 씨가 방문하여 더욱 알려진 임실치즈피자집이 있습니다. 임실치즈는 특정한 치즈 종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실치즈의 역사
1958년 벨기에서 선교사로 파견 온 천주교 전주교구 지정환신부가 산양유를 이용하여 산양유 치즈를 만들었으나 제조기술이 떨어져 품질 좋은 치즈가 생각되지 않았고 산양유가 아닌 우유로 치즈 생산에 들어가면서 해외에서 기술을 배워와 1969년 카망베르 치즈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주한 미군에서 빼돌려 불법유통되는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에 한국에서 최조로 치즈 생산에 성공한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1970년 저장기간이 짧고 보관이 힘든 카망베르 치즈를 대신하여 체다 치즈를 생산했는데 체다 치즈가 조선호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량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임실치즈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 명동의 유네스코 회관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피자가게에서 모차렐라 치즈를 국내 생산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1976년 한국 최초로 모차렐라 치즈가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임실치즈공장은 주민 협동조합인 임실치즈농협으로 변경하였고 창립자였던 지정환 신부는 운영권, 소유권 등 그동안에 일구었던 임실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임실치즈농협에 전부 넘겼다고 합니다.
임실치즈 브랜드
임실 치즈의 브랜드는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에서 관리합니다. 주로 생산되는 치즈는 이탈리아풍 모차렐라 치즈이며, 이 밖에 농협 내 치즈몰에서는 체다, 스트링, 요구르트 등 치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제품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임실 치즈 관련 브랜드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임실군 및 임실치즈 농협에서 인증받은 업체는 '임실치즈피자' 와 '임실N치즈피자' 두 곳뿐입니다.
처음 임실치즈피자를 먹고 싶어서 전주를 가는 길에 임실피자를 검색했을 때 가게가 너무 많이 나와서 전주에서는 보편화된 줄 알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문해서 사갔는데 맛이 딱히 차이가 없어서 크게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임실시내에 마실을 나갔다가 임실치즈농협에서 이동차량으로 판매하는 피자를 먹고 그 맛에 반하여 알아보다 보니 위와 같은 차이가 있고 진짜가 아닌 이름만 갖다 쓰는 피자집에서 잘 못 먹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먹고 싶다 하던 생각을 하던 찰나에 미운오리새끼에서 임원희 님이 드시는 피자집이 가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후로는 전주에 오면 이곳에서만 피자를 사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피자를 먹고 싶어서 피자를 사러 임실시내에 갔다가 할머니께서 중식이 드시고 싶으신지 계속 짜장면 이야기를 하셔서 급하게 검색을 하다가 임실반점이라고 중식(짜짱,짬뽕,탕수육) 맛집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중국요리도 먹고 피자도 사가고 폭식하는 하루를 보내게 됐습니다.
임실이즈피자
임실치즈 브랜드를 통해서 본 이름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임실치즈로 만들다고 하여 방문하여 먹었던 곳입니다.
이름에는 임실치즈라고 되어 있지만 임실치즈를 사용하지 않거나 비율을 섞어서 사용하는 피자집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치는 전북 임실군 임실읍 중동로35 입니다.
별도로 주차장은 없고 길가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라 홀 식사하시는 분들 중 단체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미리 전화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항상 포장하여 갔기 때문에 오늘도 포장을 하였습니다. 뜨끈하게 바로 먹는 게 치즈가 늘어나서 가장 맛있는데 포장해서 가서 먹어도 충분히 치즈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었는데, 치즈의 맛을 더 강하게 느끼고 싶어서 이번에는 치즈피자로 주문하였습니다. 도우가 얇고 맛있었습니다.
임실반점
원래 피자를 사려고 갔다가 급 찾아보고 방문한 곳입니다.
임실 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는 골목에 주차하면 됩니다. 임실터미널에서 도보로 4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 없이 둘 다 시킬 수 있었지만 어떤 짬뽕을 먹을까의 고민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강추 메뉴로 알,고니짬뽕이 판매되고 있길래 오랜만에 알도 먹고 싶어 알,고니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짜짱면을 먹으면 짝꿍으로 탕수육은 먹어줘야 하는 것, 탕수육 소 짜리 하나 같이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데 감칠맛이 있으면서 맛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 먹은 중식 중에 베스트 3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식이 특히 간짜장은 짠맛처럼 자극적인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고정관념을 버리게 만든 중국음식이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면 먹고 있으니 옆에서 사장님께서 짜장을 볶을 때 보통 물을 넣어서 소스를 만드는데 사장님은 물을 전혀 넣지 않고 양념에 들어가는 양파에서 나오는 물로만 짜장 소스를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요리를 잘하시는 엄마가 집에서 짜장을 만들어 주실 때 만드시는 방법인데 역시 집밥과 같이 만들어지는 짜장면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짬뽕도 얼큰한데 담백하니 시원하고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국물을 잘 먹지 않는 일행들이 국물을 다 먹을 정도였습니다.
탕수육도 완벽했습니다. 다음에 임실시내로 나올 일이 있으면 중식은 무조건 임실반점으로 올 것 같습니다.
즐거운 먹방 휴가를 보내고 돌아가야 하는데 한 번 터진 입이 언제 멈출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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