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있으면서 근방 여행을 많이 할 수 있었던 2023년 추석 전라도 여행기 2탄입니다.
전주 임실군에서 담양까지는 50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시골길을 따라가면서 국도를 타고 가서 가는 길 자체가 힐링이 되는 여행길이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담양앞집을 소개하기에 앞서서 담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대나무숲, 떡갈비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온 곳에서도 죽순만두를 팔아서 꼭 먹어보고 싶다 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담양의 특산물이 대나무와 관련된 것인지 궁금하여 담양에 대해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담양의 특산물 및 음식
담양은 대나무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나무가 죽세공품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며 외화 획득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대나무뿐만이 아니라 담양은 전라남도 여느 군 지역처럼 농업이 발달하면서 특산물로 딸기가 있습니다. 논산시보다는 유명도가 덜하기는 하지만 담양의 대표적인 특산물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작물인 커피도 재배하고 있고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기후변화로 인한 담양의 농업 생태계가 점점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담양 하면 외지인들에게는 떡갈비가 알려지고, 광주 및 전남의 현지인들에게는 돼지갈비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떡갈비 하면 생각하는 이미지가 뼈가 붙어있는 고기가 다져진 이미지에 부합합니다. 또한 담양읍내 관방제림 근처에는 국수거리가 형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데요. 이곳에 대한 후기는 관방제림 방문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담양앞집
이제 제가 방문했던 담양앞집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위치 및 주차
담양앞집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22 1층 (담양읍 백동리 670-13)
place.map.kakao.com
건물자체 주차가 가능합니다. 건물 뒤쪽으로 주차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점심시간 피크 때에 방문한다면 혼잡이 있을 수는 있으나 주차하기에는 충분한 크기입니다.
2. 메뉴
대표적으로는 제가 먹은 담양떡갈비국수와 죽순바삭만두가 있으며, 그 외에도 댓잎 비빔국수, 죽순비빔국수, 한우탕반면, 한우 숯불 떡갈비, 대통밥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국수류로 부담 없이 먹을 수도 있고 가족분들 또는 어르신들과 방문한다면 떡갈비를 함께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담양떡갈비국수 2, 죽순바삭만두가 세트로 판매되는 것이 있어서 세트메뉴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담양떡갈비국수는 메밀과 댓잎가루로 직접 뽑은 메밀국수와 담양의 대표음식인 숯불 떡갈비, 죽순나물을 같이 넣어 담양을 한 그릇에 담은 듯한 메뉴로 매콤하게 고추기름으로 비벼 먹는 매운맛 떡갈비국수입니다.
죽순과 깨, 버섯 등 고명이 올라가 있으며 떡갈비 아래에 면이 숨어 있습니다. 비비면 면과 떡갈비를 같이 먹을 수 있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추기름이 따로 나옵니다. 매운맛을 조절하며 뿌려서 비벼먹으면 되는데 그냥 먹으면 들기름국수를 먹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저는 살짝만 넣고 반대로 떡갈비를 고추기름에 찍어서 면에 싸 먹었습니다. 한 번에 다 넣기 전에 맛을 보고 조금씩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식 멜론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맛이 정말 궁금했던 죽순만두입니다. 죽순바삭만두는 음력 3월 담양의 햇죽순과 새우, 한돈 떡갈비를 넣은 춘권에 댓잎 메밀국수를 감싸 튀겨낸 바삭한 만두입니다. 겉에 면이 둘러싸여 튀겨져서 그런지 바삭함이 배가 되면서도 안에 고명으로 들어간 죽순의 식감과 새우와 떡갈비의 맛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최근에 찐만두 위주로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바삭한 튀김만두를 건강하게 먹은 기분입니다.
그냥 간장이 아닌 고추가 들어간 양념장이 나와서 고추를 올려서 먹으면 더욱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바삭한 느낌이 있어서 잘못 먹으면 입천장을 찔릴 수 있으니 어르신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잘게 잘라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전체적인 후기 및 웨이팅
담양앞집이 유명한 곳인지 모르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유명했던 곳이었는지 11시에 오픈이라 11시 20분 정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앞팀이 약 14팀 정도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기할 때 6인이상 대기하는 것과 4인대기하는 것이 누르는 것이 달랐으니 참고해 주세요. 1층 입구 앞에 키오스트로 번호를 남기면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번호가 체크됩니다.
대기하고 있는 동안 있을 수 있는 대기장소가 건물 2층에 별도로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매장 앞에 잔디밭으로 벤치가 꾸며져 있어서 날이 좋을 때는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카페 야외테라스에 있는 것처럼 좋습니다.
우선 대기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듯한 매장의 인테리어는 참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장 내의 친절도는 평범했습니다. 기분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하게 친절한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담양에 방문한다면 오랜 대기를 기다리면서 까지는 아니지만 웨이팅이 별로 없다면 다른 메뉴를 먹으러 재방문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웨이팅을 대기했던 곳입니다. 날이 좋으면 대기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햇빛을 만끽하며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연휴가 끝난 후 또다시 시작된 일상으로 힘든 분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다시금 여유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담양 가볼 만한 곳, 관방제림을 소개하러 곧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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