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팜유세미나 목포 편을 보면서 목포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목포에 왔는데 낙지를 먹어야 한다는 멘트를 보면서도 낙지가 유명하구나 하는 등등 예전에는 크게 인식하고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갔던 목포에 대한 정보들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박나래 님이 팜유패밀리를 안내한 모든 식당, 간식거리 등을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의 제약과 긴 명절연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 가보지는 못하고 그중에 하나인 '새우바게트'를 먹어봤습니다.
새우바게트를 파는 곳은 'CLB BAKERY'라는 브랜드입니다. 바게트의 맛을 소개하기 앞서 가게에 대한 설명을 살짝 드리겠습니다.
1. CLB BAKERY(씨엘비 베이커리) 브랜드 역사
목포여행을 계획하면서 알아보다가 새롭게 알게된 사실입니다. 나 혼자 산다 팜유패밀리가 먹은 새우바게트 및 크림치즈 바게트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약 15년간 목포 코롬방 제과를 운영할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원조 바게트 맛집으로 현재는 씨엘비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지금 검색을 하다 보면 코롬방제과가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현재 해당 빵집이 운영 중으로 나와 종종 사람들이 어디가 원조지 하는 질문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이 안내가 되고 있습니다.
15년간 목포 코롬방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개발한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 바게트'를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며 방문해주셨는데 기존 매장의 많은 문제들로 인하여 손님들이 빈손으로 그냥 가시게 되는 상황이 반복된 것 같습니다. 이에 한결같은 사랑을 주신 손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고민을 하시다가 코롬방(CoCLomBang)의 이니셜을 딴 'CLB BAKERY'라는 브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코롬방제과점은 1949년 해당 자리에 생녀난 후에 실 운영자가 5회가량 바뀌면서 상표권에 대한 소유권이 없었고 현재 씨엘비 사장님이 운영을 시장하신 05년부터 15년까지 많은 여행객분들께서 타 지역 동회사와 착각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게 되어 법조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씨엘비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9월 처음 오픈시에는 기존 매장과 지금의 씨엘비 베이커리를 같이 운영하였으나 현재는 기존에 사장님이 운영하던 매장은 많은 사유로 인해 씨엘비 베이커리로 정말 이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속사정은 다 알 수 없지만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상호는 바꿔 운영하지만 15년간 변치 않는 사람을 주신 분들께 더욱 노력하고 변하지 않는 맛으로 보답하는 제과점이 되도록 운영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2. 씨엘비 베이커리 위치
나혼자산다에서 방문한 곳은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75번길 14 1층'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차량 진입이 불가하고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목포역에서는 도보 5분 거리이고 기존 코롬방 제과점에서 좌측 60M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도 여기를 방문하려 하였으나 일정상 방문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워하던 중 목포케이블카를 타러 북항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씨엘비를 발견하여 알아보니 씨엘비 북항케이블점이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씨엘비베이커리 북항케이블카점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40 북항승강장 1층 (죽교동 516-101)
place.map.kakao.com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대기하면서 드셔도 되고, 포장해서 가져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드셔도 될꺼 같습니다.
진열된 베이커리가 없어서 혹시 SOLD OUT 된걸까봐 여쭤보니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셔서 10분 정도 후에 찾으러 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알바분이신지 관리자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친절하고 젠틀하셔서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맛과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그 가게의 인상을 크게 좌지우지하는 것 같습니다.
3. 새우바게트 & 크림치즈 바게트
현재 씨엘비베이커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은 받는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05년도 운영 당시 특색없는 빵집으로 위기가 있던 중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재료를 아낌없이 넣자라는 마음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걸쳐 출시된 바게트입니다.
정말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속에 들어간 재료가 엄청 찔금 들어가 있는 빵을 먹으면 다시 안 가게 되는데 이곳은 정말 크림치즈가 듬뿍,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바삭한 바게트와 부드럽지만 꾸덕한 느낌의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크림치즈가 많이 들어 있는 양에 비해 느끼함도 없고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새우바게트 입니다. 이것은 크림치즈 바게트 이후로 다수의 방송매체에 소개되면서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가 되었습니다. 신제품을 고민하던 중 목포는 항구이고 바다에 접해 있어서 바다적인 이미지를 담을 제품을 연구하다가 만들어진 빵이라고 합니다. 저는 새우맛이 날까 싶었는데 빵을 받자마자 새우의 향이 확 느껴지면서 가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크림은 크림치즈 바게트와는 다르게 머스터드 느낌의 소스가 가득 발라져 있고 바게트에는 새우 간 가루가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지역특산물이 이름으로 들어간 빵 중에서 울진대게빵, 독도새우빵. 새우바게트를 먹어봤는데
이름만 들어갔지 별로 맛은 느껴지지 않을꺼야, 모양만 따온 거겠지 하는 생각을 바꿔준 것이 '독도새우빵'이었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름대로 괜찮다 느낀 것이 새우바게트와 울진대게빵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저 처럼 이름이 들어간 빵에 대한 의심이 있는 분이라면 독도새우빵을 꼭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먹었던 지역 특산물 빵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낀 빵입니다.
[울릉도/독도] 태하항목모노레일타고 난 후 먹는 독도새우빵 / 카페래우
이번 울릉도 독도 여행에서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참 많고 기대하지 않았던 음식의 맛에 눈이 번쩍하기도 한 일정이었습니다. 경험한 것 중에서 이번에는 독도새우빵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jsstory-9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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