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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영화] 인생의 인턴과 회사의 시니어 인턴의 훈훈한 이야기 '인턴'

by 해삐쏭쓰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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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은 2015년 9월 24일 개봉한 영화로 벌써 8년이나 지났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 훈훈함을 느꼈던 영화의 감성이 기억나는 영화입니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배우로 연기를 했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2006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보고 제 머릿속에 이름을 정확하게 몇 안 되는 외국 배우 중 한 명이었는데 인턴을 통해 보니 앤 해서웨이는 여전히 너무 이쁜 거 같습니다. 

 

영화 인턴 기본정보

앤 해서웨이가 맡은 줄스라는 인물은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을 220명 두고 있는 성공신화를 이룬 30세 여성 ceo입니다. TPO에 맞는 패션 센스는 기본이고 업무를 위해서 사무실에서도 끊임없는 체력관리를 하며 직원을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캐릭터입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맡은 벤은 수십 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쌓인 내공으로 자신만의 노하우와 70세의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있는 인물로 시니어 인턴으로 줄스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줄스와 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영화는 흘러가며 그 관계 속에서 관객들에게 주는 메세지가 있는 영화입니다.

 

과거에 비해 한국사회에서도 노년층 등의 사회활동과 세대갈등의 문제가 더욱 이슈화되고 여전히 취업하는 과정에서의 나이 제한 및 성차별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영화 인턴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들은 한국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분으로 감정이입, 이해도가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인턴 줄거리

인터넷 의류 업체 Acout the Fit'의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은 기업의 사회공원 차원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전화번호부 출판 회사인 덱스 원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아내와 사별 후에 여행을 즐기며 살아가던 70세 벤 휘태커는 다시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합격하게 됩니다. 

합격한 벤의 주요 업무는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벤에게 회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함께 할 수록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체세술과 각종 노하우들의 도움을 받으며 점점 신뢰를 갖고 개인 운전기사의 일도 맡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줄스와 벤은 나이를 뛰어넘어 베스트 프렌드가 됩니다. 또한 벤은 줄스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 피오나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고, 나이가 어린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예상담, 클래식 스타일 코디 등을 알려주면서 때로는 아버지 같이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갑니다.

 

한편 줄스는 짧은 시간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복잡한 상황들을 마주하며 보다 전문적인 경영을 위하여 외부에서 CEO를 스카웃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할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이지만 일을 하느라 소홀했던 가정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며 그녀의 꿈을 포기하고 외부 CEO를 스카우트하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급생의 파티가 끝난 줄스의 딸 페이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던 중에 벤은 줄스의 남편 메트가 딸의 친구의 엄마와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을 해야 하나 안 해야 하나 깊이 갈등합니다. 하지만 줄스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전문 CEO를 스카우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드러나면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자신의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되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본인의 꿈을 포기하려고 CEO 스카우트를 추진했던 것입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CEO 후보와의 미팅 후 그를 고용하기로 하고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줄스가 회사에서 오자마자 그의 남편은 줄스에게 외도한 사실을 고백하며 남편 또한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되돌리기를 원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CEO 영입을 재고할 것을 설득합니다. 

결국 줄스는 외부 CEO 스카웃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그 소식을 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기 위해 벤을 찾지만 사무실에서 벤의 자리는 비어있었고 그를 찾은 곳은 공원입니다. 공원에서 벤은 태극권을 수련 중이었고 줄스가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하자 벤은 태극권이 끝나면 이야기를 하자고 하며 둘이 태극권을 하는 장면은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후기

드라미틱한 사건이 일어나거나 회사에서 일을 하며 벤이 크게 실수를 하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우리 사회에서 정년퇴직 후의 사회활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무의식 중에 깔려있는 부분들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무의식으로 깔려 있는 마음들이 무시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일을 주지 않는 등의 모습을 통해 나타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며 어떤 성과를 이뤄내는 결과적인 측면이 아닌 과정정적인 측면에서 시니어들이 줄 수 있는 분명한 지혜가 있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세대통합의 측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함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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