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송도본점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연말, 연초가 아니면 저녁회식을 거의 하지 않고 보통 점심을 다 같이 먹는 정도로 회식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에 회식 메뉴를 정하기도 쉽지 않고 시간 제약과 거리를 생각하면, 항상 식당 선택이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각 팀별로 신입사원분들이 동시에 들어오게 되면서 인원도 많아지고, 업무가 겹치는 일이 아닌 이상 서로 이야기 할 기회도 없어서 신입사원 환영 및 팀별 친목도모를 위해 오랜만에 저녁 회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약 20명 정도되는 인원이라 어디가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다 인사팀에서 찾은 식당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주소 :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 111번길 9 2층
주차
건물에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주차공간이 약~간 넉넉한 느낌인데 손님들이 많거나, 건물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시간에 가면 주차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업시간
월~토 : 16:00~21:00 (21:30 라스트 오더)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내부모습
일반 정육식당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는 자리도 있고 그냥 오픈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는 단체회식으로 가벼운 레크레이션이 예정되어 있어 별도로 룸을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 방에는 4명이 1테이블로 앉을 수 있게 8 테이블 정도가 비치된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방도 손님이 있었습니다.
메뉴
대표 메뉴로는 '해원 숙성 한판', '해마호크', '38h 숙성 삼겹/오겹'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룸을 예약하면서 우선 각 테이블 마다 '해원 숙성 한판'과 '38h 숙성 삼겹'을 미리 주문해 놨어요.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 미리 주문을 해야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음식점에서 미리 전화가 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해원 숙성 한판(600g)'
삼겹 or 오겹 + 목살 + 까치살 + 가브리살 4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숙성한판입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가브리살'은 별도로 주문을 하면 1 테이블에 2인분까지로 제한이 있습니다.
한정판매입니다. 단, 해원 숙성 한판으로 주문하는 건 별도로 확보되어 있어서 한판으로 시키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브리살만 각 테이블마다 추가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브리살은 쫀득하고 차돌박이처럼 금방 익어서 너무 오래 불판에 올려놓으면 질겨집니다.
맛을 제대로 보고 싶으면 가장 좋은 타이밍에 뒤집고 바싹 익기 전에 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삼겹살, 오겹살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숙성돼서 그런지 냄새도 전혀 없고 비계도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여기 잘 고른 것 같다며 맛있게 드셨어요.
밑반찬으로는 양파절임, 상추 등 채소, 계란찜, 콩나물무침, 묵은지, 생채, 고추냉이가 나옵니다.
고추냉이를 고기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깔끔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은 다음에는 냉면을 먹어줘야 하지요.
물냉면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다른 정육식당과는 약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깔끔하고 대기업 육수 맛이 아닌 더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확실히 먹고 나서 깔끔함이 느껴지는 냉면이 마무리르 잘해주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은 김치찌개를 먹기도 했는데 그냥 계란찜 같은 그릇에 나오는 것이 아닌 작은 가스버너 위에 김치찌개를 끓여가며 먹을 수 있게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맛을 보진 못했지만 다른 음식점과의 차이점이 벌써 맛있어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총평
룸이 따로 있어서 단체회식을 하러 오기 좋을 듯합니다.
방에서 별도로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 소규모로 오면 룸이 아닌 곳에서 먹기에 좋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 하시고 음식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나와서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이 있습니다. 숙성한 것이 신의 한 수였는지 정말 씹는 맛도 있고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속이 느글거리거나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는데 여기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고기를 보니 또 냉면이 먹고 싶네요.
송도신도시에 또 다른 냉면 집도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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