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에서의 핫플은 전포라고 합니다.
전포를 방문했더니 서울 망원과 홍대의 중간느낌으로 골목골목 카페와 식당, 편집숍과 인생 네 컷 사진을 찍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젊은 친구들이 있었던 전포에서 여러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보다가 베이징덕을 판매하는 곳을 보게됐습니다. 우선 베이징덕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기에 이전부터 궁금함이 있었고, tv에 나올 때마다 연예인들이 맛있다고 하는 모습들을 봤기 때문에 맛보고 싶었습니다. 부산현지인들이 추천했던 곳이라 기대감으로 방문했던 미림양장의 솔직후기입니다.
1. 미림양장 기본정보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68번 길 37입니다.
전포역 8번 출구로 나오셔서 서전장로교회 혹은 부산진구 노인회관을 찾으시면 근방입니다.
🚩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없습니다.
미림양장뿐만 아니라 전포 골목에 위치한 가게들은 대부분 주차가 어렵습니다.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며, 공영주차장도 만차인 경우가 많아서 참고하셔야 합니다.
멀리서 걸어오는데 미림양장 건물이 보입니다.
왠지 오래된 느낌의 홍콩현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근데 출입문이 어딘지...??
오른쪽 사진에 있는 문이 출입구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가니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두 명의 사장님이 열심히 요리를 만드시고, 오픈주방을 보면 앉은자리와
2~4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예약 가능, 일~목은 19시 / 금요일 6시 / 토요일 5시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이후 시간에는 캐치테이블 또는 현장방문가능합니다.
미림양장은 여성들의 옷을 맞춰주는 양장점이며
같은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때로는 지치고 힘든 시간을
가별게 들러 위로가 될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옛날 이 공간에서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 아름답고 멋진 분들에게
아름다운 공간, 음식, 시간을 제공하며 기분전환이 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테이블 기본 세팅에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2. 미림양장 메뉴 & 베이징덕, 가지튀김, 새우볶음밥 찐후기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무조건 베이징덕 하프는 필수이고
서브메뉴를 고민하다가 가지튀김과 새우볶음밥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가지튀김을 맛있는 집에서 먹은 이후로
종종 생각나는 음식이라 이곳에서도 맛있기를 기대하면
주문을 하고 메뉴를 기다립니다.
제가 생각했던 가지튀김보다 모양이 더 길게 나왔습니다.
가운데 소스가 중식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남자친구는 소스가 맛있다고 나중에 나온 새우볶음밥에 비벼먹었는데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날 속이 편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생각해 보니
이전에도 이런 중국풍 소스의 특유한 향신료 같은 느낌을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스가 묻지 않은 부분만 골라서 먹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베이징덕이 나왔습니다.
오리훈제, 진흙구이 등으로만 먹던 오리였는데
과연 베이징덕은 어떤 맛이 날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같이 나온 밀쌈? 위에 오리고기를 올리고 양파와 오이를 취향껏 넣어
소스를 살짝 올려 한입에 넣었습니다.
잉...?? 이게 맞나요...!? 내가 기대한 그 베이징덕.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뭔가 표현하기가 애매합니다.
고기가 엄청 부드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오리고기만의
특유의 맛, 고소함 등등의 어떤 것도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ㅠ
처음 먹어보는 베이징덕이라서 다른 곳이랑 비교할 수 없기에
원래 이런 맛인지, 미림양장만의 맛인지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분명히 부산분들의 추천으로 맛있다고 했던 곳이었는데, 저희에게만 입맛이
맞지 않은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새우볶음밥이 나왔습니다.
가지튀김도 느끼한 느낌이 있고 베이징덕도 뭔지 모르겠는 사이
새우볶음밥의 슴슴함이 오히려 속을 편안하게 해 주면서 괜찮았습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고 평범한데
오늘 시킨 메뉴와의 조화로는 딱이었습니다.
새우볶음밥 주문한 남자친구 칭찬해 ㅎㅎ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이곳에서 전하고자 하는 식당의 메시지도 명확한 점은
좋았으나,
저의 스타일의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모두 다르기에 다른 방문객들에게
식당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공간, 음식, 시간을 제공하며
기분전환이 되는 곳으로 만들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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