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라는 문장이 유행하면서 각종 프랜차이점에서 갈비시리즈 및 개그소재로 언급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19년 영화가 개봉하고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를 잘 보여준 것으로 생각되는 극한직업은 누적관객수가 166,266,337명으로 역대 관객수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역대 매출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순제작비는 65억, 총제작비는 약 95억이며 총매출은 1396억으로 제작비의 14배가 넘는 이익을 남겼습니다.
영화 시놉시스
낮에는 치킨장사로 밤에는 잠복근무로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불철주야 열심히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으로 마약반은 해체위기를 맞게 됩니다.
마약반의 맏형 고반장(류승룡)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이하늬)와 마형사(진선규) 그리고 영호(이동휘), 재훈(공명)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하고 위장 창업을 하게 돼 됩니다.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재능으로 치킨집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범인을 잡을 것인가 치킨을 잡을 것인가. 그것은 영화를 통해 확인됩니다.
영화 평가
대체적인 평가는 코미디 하나는 확실히 잡았다는 평입니다. 코미디 한 길을 걸어온 이병헌 감독의 장점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도 계속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가학, 감동요소 없이도 넉넉한 웃음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어떤 연령대가 보더라도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답지 않게 액션신을 잘 표현한 부분도 있습니다. 후반부 패싸움 신에서 마약반이 미친 전투력을 가졌다는 반전 스토리와도 결부되는 것은 극한직업의 백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투력 면에서는 현실에 충실한 편입니다. 마약 범죄자들은 현실감응력이 떨어지고 거칠게 대응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마약반은 기본적인 체력과 완력이 좋고 상상 이상으로 난폭한 범죄자들을 제압할 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약 관련 조직 폭력배들도 한 명이 검거되면 조직 단위로 위험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실제로 기본적으로 흉기는 물론 조직 내에서도 강한 조직원으로 뽑는 편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치킨업계에 미친 영향
극한직업의 흥행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점들은 갈비 치킨이라는 신메뉴를 개설하는 붐이 일어났었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실제 치킨 브랜드인 호식이 두 마리 치킨과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언급하며 개그소재로 활용하였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극 중에서 등장하는 수원왕갈비통닭의 레시피를 마케팅 차원에서 공개하였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와 똑같은 색깔을 내기 위해 캐러멜 한 스푼, 콜라 한 스푼을 넣어야 한다는 팁도 있었죠.
영화에서의 수원 왕갈비 통닭은 푸드트럭 업체인 루쏘팩토리에서 만들 것으로 영화에서 나온 레시피와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고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개량한 것이며 실제 레시피는 영업비밀이라고 밝혔습니다.
극 중 화제가 된 이 통닭은 수인 삼성 블루윙즈의 홈 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중에 판매를 하기도 했으며, 애슐리에서도 수원왕갈비통닭 메뉴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치킨을 넘어 갈비맛을 낸 다른 메뉴들도 나오고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를 패러디하여 바꾼 마케팅멘트들도 많이 나오며 재미를 줬었습니다.
돌아오는 추석연휴 가족들이 모여서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가족들과 함께 보기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웃으며 통닭 한 마리 먹으면 함께 보시면 어떨까요.
통닭 하니까 개항로 통닭이 생각납니다. 동인천 쪽에 사시는 분들은 개항로통닭을 드시면서 영화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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