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처받은 곳에서 시작된 치유의 과정, 오두막

2013-4년쯤 아동부서를 섬기고 있던 중 전도사님께서 '오두막'이라는 책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한장 두장 읽어가는데 빨려들어가는 스토리와 책을 읽을수록 마음이 위로받고, 부드럽고 따스한 이불이 덮어지는 기분을 받았었습니다.

책을 덮고 몇 년이 지난 후, 어느 날 문득 책꽃이에 있는 오두막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과거의 따뜻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 속에서 받았던 위로를 다시 느끼고 싶어 책을 다시 읽고 검색하던 중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넷플릭스와 웨이브, 시리즈온 등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다운로드 받아 소장한 영화입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면 종교와 상관없이 꼭 읽어보시고 영화로 시청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책이 영화로 나오기까지

오두막이라는 책은 전세계 2천만 명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준 베스트셀러입니다.

작가 윌리엄 폴 영은 그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서 출퇴근 길에 글을 시작했습니다.

2005년 소설을 완성하여 자신의 아이들과 15명의 지인에게도 복사본을 선물했는데, 소설을 읽은 지인들이 모두 감동을 받고 또 다른 주변에 추천을 지속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책을 읽고 감동 받은 사람들이 꼭 책이 출판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면 윌리엄 폴 영에게 출판을 권했습니다. 이에 그는 몇몇 출판사를 찾아나섰지만 출판사들은 소설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여러번 퇴짜를 받으며 윌리엄 폴 영은 직접 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오두막만을 위한 출판사와 인터넷서점을 직접 개설해 책을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광고없이 오직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출판한지 1년 만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 전세계 46개국에 출간되고 2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70주 연속 1위, 워싱턴포스터 55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1위, 2008년 전미 베스트셀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전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오두막 책을 스크린으로 옮겨 영화화하였습니다.

 

영화기본 정보

- 대한민국 개봉일 : 2017년 4월 20일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스튜어트 하젤딘

- 원작 : 월리엄 폴 영 - 소설 '오두막'

- 러닝타임 : 132분

- 출연 

1) 샘 워싱턴(맥 필립스 역) : 풀네임은 맥켄지 엘런 필립스로 작중 하나님(파파)은 그를 맥이 아니라 맥켄지로 부르기도 합니다.

2) 옥타비아 스펜서(파파_엘루시아 역) : 작중 성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3) 아브라함 아비브 알루(예수역) : 작중 성자 예수를 상징합니다.

4) 라다 미첼(낸 필립스 역) : 맥의 아내로 좋은 배우자이자 좋은 엄마로 소개됩니다.

5) 앨리스 브라가(소피아 역) : 맥에게 심판자로서의 위치와 죽은 딱이 잘 지낸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입니다.

6) 마츠바라 스미레(사라유 역) : 작중 성령을 상징하며 바람의 정령이라고 언급됩니다.

 

기본 줄거리

캠핑 중 맥킨지 '맥' 앨런 필립스의 딸 미시가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경찰은 미시가 극악한 범죄자에게 납치되어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리고, 미시의 죽음 이후 맥은 깊은 슬픔과 자책감에 빠져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파파'로부터 온 편지를 받는데, 그 편지는 딸을 잃었던 바로 그 오두막으로 그를 초대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줄기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맥은 홀로 오두막에 향했지만, 텅 빈 오두막을 보고 분노하며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새하얀 겨울에서 푸르른 봄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며 새로운 오두막이 펼쳐집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3명의 인물(하나님, 예수, 성령)은 기대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며 고통, 죄와 용서, 사랑, 믿음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맥 자신의 아픔, 딸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을 직면하고 용서를 통해 가족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오두막에서의 시간은 맥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화가 주는 감정, 깨닫음

자신의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분노, 죄의식,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질문들을 들춰보게 됩니다. 미안함이 죄의식이 되어 또 다른 가족과의 관계가 어긋나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인생에서 상처받은 원점에서 치유가 시작됨을 보게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또한 삼위일체가 맥과 상호작용하면서 풀어가는 치유의 과정을 통해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며 그들만의 위로를 건네는 모습을 보며 신앙적인 측면에서의 인격적인 관계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