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일수록 더 안 가게 되는데요. 소래포구, 오이도는 집에서 쉽게 드라이브 갈 수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검색을 잘하는 친구가 생선구이맛집을 찾았다고 하여 방문했던 곳입니다.
사실 여름휴가로 바닷가로 놀러 가지 않는 이상 생선류를 잘 사 먹지 않기도 하고, 보통 집에서 냄새난다고 생선을 많이 구워 먹지 않지만 저희 집은 엄마가 종종 구워주시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평상시에는 사 먹을 일이 없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먹고 나서 새로운 생선의 맛을 알게 된 곳입니다.
가게정보
위치
창가쪽이 가능하시면 창가쪽에 앉으시면 해 지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리 선정하실 때 참고하세요.
영업시간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시간과 제가 본 시간은 약간 차이가 납니다. 우선 저는 제가 방문한 기준으로 알아보면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월~목 11시30분 부터 23시까지 / 금~토 11시 30분부터 24시까지 / 일요일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입니다.
메뉴
모둠이냐 단품이냐에 따라 정해진 메뉴 안에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숯불직화모둠생선구이와 해물부추전을 주문하였습니다. 모둠생선구이는 모둠생선 6종 + 집된장된장찌개 + 공깃밥 + 7첩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숯불에 직화로 구워 먹어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숯향 가득한 생선을 맛볼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손질된 신선한 생선을 보여주시고 숯불에 구워주십니다. 하나하나 어떤 생선인지 설명해 주시는데 특유의 양념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선들이 우리가 알던 생선 맛입니다. 하지만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확실히 집에서 구워 먹는 것보다 고소하고, 신선해서 그런지 살을 발라 먹는데 부드럽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메로구이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뜬금없이 메로나가 생각나서 무슨 생선이지 싶고 기대감이 없었는데 먹는 순간 이래서 숯불메로구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맛을 보고 메로구이를 추가로 시키고 싶었지만 품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인 메뉴 외에 같이 나오는 반찬의 모습입니다. 된장찌개가 보통 음식점에서는 뚝배기에 나와서 바로 먹는데 여기는 한쪽에서 생선을 굽는 동안 끓여가며 먹을 수 있습니다. 된장특유의 짠맛 때문에 음식점 된장찌개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인데 여기는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집된장의 담백함과 깔끔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해물부추전은 매일 공수해 오는 바지락, 새우살이, 부추, 밀가루를 조합해서 만들어집니다. 전은 바삭해야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바삭함이 살아있는 해물부추전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전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자주 접하기에 간혹 평균이하인 눅눅함과 밀가루만 들어간 전을 먹으면 기분이 안 좋은데 여기는 바삭함이 살아있고 재료가 충분히 들어가서 맛있었습니다.
추천하기 및 생선 알아보기
혹시 기회가 되셔서 가보신다면 숯불메로구이를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생선들도 맛있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숯불은 아니지만 집에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메로구이는 제가 처음 접해서 그런지 생선이 이렇게 부드럽고 고기 같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생선입니다. 단, 기름기가 많다 보니 계속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 정보로 메로는 남극해와 남반구 남쪽 심해에서 잡히는 희구 어종으로 회갈색을 띠며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높아 최근에 성인병 예방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칠레농어라고도 불리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메로 혹은 비막치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오이도 외에 바닷가 드라이브를 생각하신다면 영종도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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