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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인천동네이야기

[송도신도시] 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히츠마부시) 맛집, 가성비도 있는 '양산도 송도점'

by 해삐쏭쓰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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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토박이에게 송도에 맛집 있다고 하면 구송도? 송도신도시?라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됩니다. 구송도라 함은 동춘동에서 옥련동 넘어가는 길로 인천상륙상전을 기준으로 있는 곳으로 맛집과 대형카페, 감성카페들이 꽤 있습니다. 거기에서 먹은 나고야식 장어덮밥 집이 있는데 그곳은 룸이 별도로 있고 깔끔하며 좋지만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음식을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많이 기다려야 하거나 룸이 꽉 차서 먹을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혹시나 하고 당일에 갈 수 있는지 전화했더니 약간 쌀쌀맞은 전화로 지금 오면 못 먹는다고 하시는 상대방의 목소리 톤에 친구와 저 모두 여기 이제 장사 잘 되나 보네 하고 웃어넘기며 다른 곳을 검색해 보다가 송도신도시 쪽에서 찾은 곳입니다.

 

양산도 브랜드 소개

양산도는 1956년에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에 위치한 양산도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 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히츠마부시)를 개발하고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양산도 히츠마부시'를 개점한 이후 현재 직영 5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양산도 송도점입니다. 

히츠마부시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음식으로 손꼽히는 민물장어덮밥입니다. '히쓰'라 불리는 나무그릇에 따뜻한 밥과 민물장어구이를 짤게 썰어 올린 음식입니다. 

 

sbs생활의 당인과 한국인의 밥상 등 다수의 방송 미디어에 출연했으며 네이버 통합 1,00건 이상의 방문 리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양산도는 양념소스와 민물장어구이비법을 이용해서 '민물장어 덮밥'을 개발했는데 (주)양산 F&B는 HACCP인증을 받은 수산가공공장으로 민물장어를 포함해서 문어ㅡ 연어, 홍어 등 수산물들을 가공/납품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산도 메뉴

민물장어정식, 연어덮밥, 돼지고기덮밥 으로 한상 차림형식으로 나오는 메뉴가 있고, 민물장어구이를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장어유부초밥, 초밥세트 등 사이드 메뉴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초밥세트에는 신선한 연어를 올린 초밥과 새콤달콤한 민물장어 묵은지 초밥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이드 메뉴로 보시면 됩니다.

양산도 메뉴판

맛후기

저는 민물장어정식을 먹었습니다.

민물정어정식

민물장어정식은 양산도만의 비법소스를 발라서 맛있게 구워 낸 민물장어구이(160g)와 함께 깔끔한 쌀밥, 미소 된장국, 반찬으로 구성되어 나옵니다.

글 초반에 언급했던 구송도에 있는 곳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지지 않고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가격은 그곳에 비해 훨씬 가성비가 있는 곳으로 앞으로 종종 올 것 같습니다. 저는 장어의 특유의 맛 때문에 사실 구이로는 잘 먹지 못하고 싫어했던 사람인데 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은 잘하는 집에서는 종종 먹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 집도 제가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밥에 들어간 양념도 적당했고 우선 장어의 양이 적지 않고 넉넉해서 좋았으며, 살도 통통해서 장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물장어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4가지 단계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히츠마부시를 나무주걱으로 4등분한 후, 밥공기에 덜어서 본연의 맛을 즐깁니다. 두 번째는 밥공기에 덜어서 김가루와 파를 넣은 후 가볍게 섞어 고추냉이를 얹어서 맛을 봅니다. 세 번째는 밥공기에 덜어서 김가루와 파, 고추냉이를 넣고 오차육수를 부어 말아서 먹습니다. 마지막으로는 3가지 방법 중 가장 맛있었던 방식을 선택하여 먹으면 됩니다. 

저는 세 번째 단계인 밥을 덜어서 김가루와 파, 와사비를 넣은 후 오차육수를 부어서 먹거나 두 번째 단계처럼 오차육수를 제외하고 먹습니다. 

 

전체적인 총평

서빙해주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맛도 있습니다. 다 먹고 나면 먹을 수 있는 매실차도 주시는데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물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체크하며 물어봐주시고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위치가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통창쪽이라서 창문으로 밖을 보면서 먹으면 동네에서 먹지만 여행을 온 기분도 듭니다. 저는 재방문 의사가 100% 있는 곳으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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