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에서 색다른 드라이브 코스를 찾고 계신 분들께 무의도를 소개하려 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섬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이 있는 곳입니다. 특별히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커플, 가족, 친구들과 여행하기 아주 좋은 여행지입니다.
1. 무의도 소개
무의도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다리를 통해 갈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었는데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된 이후로 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무의도 옆에는 소무의도도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작은 섬 속에 바다와 마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산책코스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잔잔한 바다와 몽돌해변, 작은 어촌마을이 형성된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끼고 있으면 마음이 잔잔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2. 하나개해수욕장
무의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하나개해수욕장입니다. 서해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해변으로, 밀물과 썰물 때마다 달라지는 갯벌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2-1 하나개해수욕장 기본정보
인천광역시 중구 큰무리로 100에 위치해 있으며, 공영주차장이 해수욕장 입구 앞에 있습니다. 소형차 기준 5,000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항상 공영주차장이 만차라서 입구 들어오긴 조금 전에 빈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현재 해당 공터는 주차가 가능하며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있는데, 이후에 개발이 마무리되고 정리가 되면 해당 땅도 다른 용도로 쓰이거나 주차비를 받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 다다라 산책로 초입에 가면 천국의 계단을 촬영했던 집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직도 남아있는 '정서야, 한정서'라고 부르는 권상우의 목소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하면서 부메랑을 날리는 모습이 생생한데 이 드라마를 모르는 세대가 더 많다는 생각에 새삼 저의 나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
또한 해변 산책 및 갯벌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해변을 따라 잘 형성되어 있고 중간 중간 테크의 쉼터의자와 망원경을 설치해 놔서 보는 재미가 있으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절벽과 바위의 모습을 통해 재밌는 형태의 바위(원숭이 바위, 만물상 바위, 두꺼비 바위)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높은 절벽 바위사이로는 암벽등반을 연습하시는 단체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암벽등반을 하는 모습을 실물로 처음 보는 거라 심장이 쫀득하고 신기했습니다.
동일한 길을 왕복하는게 싫다면 산으로 올라갔다가 해변산책길로 오는 방법도 있고, 해변산책길로 갔다가 갯벌을 걸어 나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 고운모래 2. 잘 형성된 산책길과 다양한 바위 3. 몽돌의 다양함입니다. 산책로를 끝까지 걸어갔을 때 만나는 몽돌해변은 돌의 모양이 둥글둥글 귀여우면서 크고 작은 돌들이 모여 있는 것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두꺼비를 찾으셨나요?? 라이언이 있는 바로 아래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답니다. 누가 일부러 깎은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겼다는 것이 신비하고 재밌습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 우리에게 삶의 순간순간 보고 웃으라고 심겨놓으신 선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모두 함께 스마일! 한 번 웃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엑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엄청 높진 않지만 짚라인을 탈 수 있는 곳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변에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 두 분이 타시는 것을 봤습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은 한 번 가볍게 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무의도 여행 코스 추천 및 갈만한 카페
추천하는 코스로는 '무의대교 > 소무의도 트레킹 > 무의도 마을 탐방 > 하나개해수욕장 > 영종도 맛집 탐방' 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개해수욕장 하나만 찍고 가서 해변을 걷고 산책로를 걸으니 2시간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밥 먹기는 애매하고 살짝 배고픈 거 같아 주변 카페를 찾아보니 다츠도츠라는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3-1. 다츠도츠 카페
지도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해변이 보이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1,2층 어디서나 해변을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와 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 바다 앞으로는 잠진도라는 섬이 보이고 그 앞으로 많은 비행기들이 착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인천공항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빵과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다츠도츠는 자연과 에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2024년 인천광역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건물입니다. 보통 이런 곳에서 커피는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던 경우가 많았는데 라도 맛있었습니다. 커피 원두도 신맛과 고소한 맛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그니처처럼 보이는 단호박라떼도 마시고 싶었는데 재료가 소진이라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딸기라떼를 주문했는데 스타벅스와 같은 체인 커피숍보다 저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딸기가 씹히면서 너무 달아서 들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들치다는 표현을 제 주변사람들이 많이 모르던데 저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쓰시던 표현이라 다들 알 거라고 생각했던 표현입니다. 들치다는 너무 달아서 미각이 얼얼해진다 라는 느낌의 표현입니다.
뷰와 맛, 공간까지 모두 사로잡은 다츠도츠 카페는 건물에 주차 가능하며 최대 2시간까지 무료입니다.
무의도 드라이브를 다녀오시면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한 번 방문 해볼만 한 곳입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때로는 혼자라도 매일의 주어진 시간이라는 선물을 감사함으로 보내는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교하고 불평하기에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내가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아닌 선물로 주어진 하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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