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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족여행] 동백꽃 주상절리 갈치조림 멋따라 맛따라 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여행 둘째 날 3탄

해삐쏭쓰 2025. 1.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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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제주여행을 계획하며 자연과 함께 무엇을 먹을지 메뉴와 맛집을 찾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제주 하면 겨울 동백꽃이 떠올라 카멜리아힐 또는 동백포레스트를 방문하시는데 저는 카멜리아힐에서 동백꽃과 가을갈대를 마음껏 구경하고 제주갈치조림 원조집에서 통갈치조림과 갈치조림을 세트로 먹었습니다. 멋따라 맛따라 제주여행의 이야기 3탄을 시작하겠습니다. 

 

 

1. 카멜리아힐 제주 멋따라 여행

겨울만이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방문할 수 있지만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카멜리아힐을 4번째 제주여행에서 만나보고 왔습니다. 카멜리아 힐은 30년의 열정과 사랑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걱정할 필요 없이 방문하시면 됩니다. 입장하는 건물 쪽에 위치한 대형관광버스 주차장과 일반주차장이 있고 해당공간이 만차이면 맞은편 공터에 주차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그런지 12월에 방문하면 동백꽃이 많이 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개하지 않은 모습에 놀라움도 있었고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우리의 일상에 많이 스며들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혹은 검색사이트에 조회를 하면 최소 일주일 단위로 '오늘의 카멜리아 힐' 이라고 해서 꽃이 만개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업로드되니 방문하시기 전에 참고하셔서 구경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백길동백나무아래카멜리아힐갈대밭
카멜리아힐에서

 

곳곳에 사진스팟이 있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하시려면 1시간 이상 시간을 잡고 방문하시는 것이 다른 일정에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동백나무아래에서 엄마와 둘이서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생각해보니 엄마와 이렇게 둘이 나란히 앉아서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사진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함께 드는 여행입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동백포레스트에 비해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가보지 않았기에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고 규모와 내부에 있는 수목원에서 또다른 식물들이 잘 꾸며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닌 듯합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매표하지 않고 네이버구매하기로 티켓가격을 할인받아서 구매했습니다. 당일구매 방문도 가능하니 방문하시는 분을 꼭 할인된 티켓으로 입장하실 수 있도록 참고해주세요. 

 

 

원래는 이곳을 구경한 후에 천천히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고 내일 돌아갈 생각을 하니 한 곳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주상절리를 들렸다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2. 대포주상절리 멋따라 여행

 

이전 제주도 여행 때 바람이 심한 날 주상절리에 방문하여 파도가 돌기둥 사이로 부서지는 모습에 반했던 기억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잔잔한 바다가 맞이해주어 주상절리의 절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제주도는 지역마다 날씨가 다른 게 눈과 바람이 불어서 이곳에 간 것인데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혹시 여행하시면서 내가 있는 곳이 비가 온다고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을 무조건 보류하지 마시고 문의해 보시거나 날씨가 심하게 좋지 않은 것 아니면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돌하르방대포주상절리
대포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치밀한 흑회색이나 암회색의 현무암, 조면암질 용암이 화산 분출을 한 후에 용암 표면의 균등한 수축으로 인해서 발생한 수직방향의 돌기둥을 의미합니다. 육각형의 돌기둥이 겹겹이 쌓여서 솟아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과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주상절리를 보고 나오면 산책로길이 있습니다. 거기서 부모님의 부끄부끄 손잡는 샷 한 장 찍어드리고 나왔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들리고 싶었던 곳이 한 군데 있는데 동선상 내일 다시 오기는 힘들꺼 같아서 가는 길에 들러보았습니다. 그곳은 방주교회입니다. 방주교회는 노아의방주를 모티브로 건축된 교회로 주일에는 실제로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는 관람가능하게 오픈되어 있는 교회로 매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잠깐 들렀는데 토요일 늦은 밤이라서 내부관람을 하지 못하고 외부만 살짝 보고 왔습니다. 이후에 핸썸가이즈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방주교회 내부에 들어가 BTS진이 퀴즈를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내부를 간접구경했습니다.

 

노아의 방주제주 방주교회방주교회
제주 방주교회

 

마지막 멋따라 장소를 돌고 난 후 제주도 하면 바로 연상되는 통갈치와 갈치조림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토막갈치는 자주 먹지만 통갈치는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3. 사계바다 통갈치조림구이 제주산방산점 맛따라 갈치맛집

 

지금은 제주도에서 통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겼으나 통갈치조림과 통갈구이를 제주에서 최초로 가장 먼저 만든 원조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저녁에 방문하여 보지 못했으나 낮에 온다면 산방산과 사계해변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위치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밑반찬갈치회딱새우장
밑반찬

 

사계세트 3인(120,000)으로 주문을 하였더니 '통갈치조림 + 통갈치구이 + 갈치회 + 콘치즈 + 파래곤약무침 + 딱새우장 +기본반찬' 등이 나왔습니다. 계절에 따라 구성은 약간씩 변경, 추가가 된다고 합니다. 

우선 기본 반찬으로 나온 딱새우장과 갈치조림 갈치양파절임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새우장도 살이 통통하니 너무 맛있어서 새우장만 추가로 주문하고 먹고 싶을 정도였고 양파절임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처음 접하는 거라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밑반찬을 먹고 있을 때쯤 메인메뉴가 등장하였습니다. 

 

통갈치구이통갈치조림갈치조림갈치구이
사계바다 통갈치조림구이 제주산방산점

갈치조림은 처음에는 국물이 많은 것 같아 보이나 조리면서 먹는거라 중간쯤 되면 국물이 갈치에 베면서 아주 감칠맛이 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텐데 저희 가족은 짠 음식을 싫어해서 국물이 다 사라지기 전에 중간에 불을 끄고 먹었더니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흰쌀밥에 국물을 자작하게 비벼서 갈치 살을 발라 올려 한 입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양념, 간장 게장 다음으로 밥도둑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통갈치구이도 살이 통통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서 먹다보면 항상 엄마는 가족들 챙기느라 살을 통으로 다 드신 적이 많지 않았던 거 같아서 이번에는 엄마한테 완전한 갈치를 계속 그릇에 담아 드렸습니다. 넉넉하고 풍족하게 시키니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드시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마지막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맛따라 멋따라 풍경과 음식의 계획은 너무나 만족스러운데 숙소가 계속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날 숙소는 냄새가 문제 더니 이번 숙소는 11시쯔음 갑자기 벽에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처음에는 위층에서 샤워를 하나 싶어 참았는데 소리가 멈추지 않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물소리보다 너무 큰 소리라 아빠가 데스크에 가서 말했더니 같은 위치의 위층에는 아무도 숙박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 소리는 멈추지 않아 새벽에 숙소 방을 옮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감사해 하시는 엄마 덕분에 마지막 날 밤을 추억의 에피소드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제주가족여행 마지막 이야기, 용머리해안과 외돌개 소식으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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