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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대] 도삭면 딤섬 가지튀김까지 다양하게 맛본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찐후기

해삐쏭쓰 2024. 4. 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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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도삭면을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송화산시도삭면2호점에 방문하였습니다. 도삭면요리를 비롯하여 딤섬 쇼룽포오 그리고 2가지 요리를 맛보고 왔습니다. 

송화산시도삭면송화산시도삭면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5시 30분~40분쯤 도착하였는데 벌써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기 3번이라서 금방 순서가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인원에 따라 웨이팅시간이 달라집니다. 저희보다 뒤쪽에 있는 분들이 먼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쳐다보니까 직원분께서 2인석이기에 먼저 들어간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저희는 3명이서 방문해서 그런지 4인테이블이 자리를 비울 때까지 거의 40분 가까이 대기한 것 같습니다.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위치

 

건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약 230m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10분 내외입니다. 

2호점과 2분거리에 본점이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해서 역이랑 가까운 2호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한 명이 본점에 가서 상황을 보고 웨이팅을 같이 걸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근처에 본점이 있다는 안내문을 웨이팅 30분 정도 했을 때 발견하여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사실 도삭면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는 있었지만 정확한 개념이 있지는 않았는데요.

 

도삭면은 커다란 밀가루 반죽을 도삭면 전용칼로 썰어서 끓이는 면을 말하며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통째로 썰어저 만들어낸 국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수요리에 비해 면의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게 안에서 면을 만들고 계시는 요리사님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도삭면도삭면 만들기

 

사진처럼 요리사님이 밀가루 반죽을 들고 칼로 쓱쓱 잘라 넣습니다. 실제로 보면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만드십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도삭면은 기본으로 테이블당 1~2개씩은 시키는 것 같은데 하루종일 만드시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실 것 같았습니다.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메뉴

도삭면 전문점이다보니 기본적으로 도삭면으로 만든 면요리와 딤섬카테고리메뉴 덮밥메뉴 꿔바로우, 가지튀김 같은 요리류 그리고 야채류로 크게 나눠져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시켜 먹은 메뉴 위주로 찐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삭면
도삭면

 

우선 기본으로 시킨 도삭면입니다.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얼큰한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고수가 기본적으로 올라옵니다. 저는 고수를 먹으면 화장품 맛이 느껴져서 아직까지는 동남아 음식의 고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수를 살짝 빼고 맛을 봤습니다. 약간 마라탕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마라탕보다 약간 더 기름진 것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면을 먹어봤는데 와! 정말 쫀뜩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손수제비랑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더 쫀득하고 면이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마라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면만 먹는다면 먹고 싶은데 전제척은 맛은 저에게 딱 맞지는 않았습니다. 

 

야채볶음면야채볶음면
야채볶음면

 

두 번째 메뉴는 야채볶음면입니다. 주문할 때는 야채가 가득 들어간 샐러드 같은 느낌을 생각했는데 나온 메뉴를 보니 생각한 것과 달랐습니다. 야채와 함께 도삭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면이 쫀득하고 숙주의 아삭함과 야채의 조화가 맛있었는데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기도 한 느낌을 생각하다 보니 태국요리 중의 하나인 팟타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디선가 익숙한 맛이 딱 그 맛입니다. 대신 면이 도삭면이라 더 쫀뜩하고 두꺼워서 씹는 식감이 재밌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많은 게 슬슬 느껴집니다. 입술이 맨질맨질 해지면서 느끼함이 올라옵니다. 

 

샤롱포오샤롱포오
딤섬-쇼륭포오

 

세 번째 메뉴는 쇼롱포오입니다.  도삭면의 쫀뜩한 식감을 빼고 말한다면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격(8,000) 대비 6개의 딤섬이 나오는 건 가성비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딤섬 전문점에 가면 마음껏 먹기가 부담스러운데 여기서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얇은 피 안에 육즙이 보이시나요? 종종 쇼롱포오를 시킬 때 이곳처럼 개별 포장이 아니라 기본 하얀 종이를 깔고 나오는 집에서는 바닥에 피가 달라붙어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면서 피가 찢어져 육집이 다 버려지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한데 이곳은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서 혹시나 터진 육즙을 마실 수가 있었습니다.

 

간장에 있는 생각을 살짝 올려서 먹는 쇼롱포오의 맛은 또 먹고 싶어지는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곳을 재방문한다면 저는 쇼롱포오는 꼭 다시 먹을 것 같습니다. 

가지튀김가지튀김2
가지튀김

 

마지막 메뉴는 가지튀김입니다. 가지 안에 뭔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가지의 수분(즙)이 날아가지 않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튀겨져서 씹는 순간 육즙이 터지듯이 흘러나옵니다. 이것이 음식을 만드는 기술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튀김은 가지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맛있게 튀겨낸 것에는 놀랍고 잘 먹었지만 도삭면과 야채볶음면의 느끼함이 있는 상태에서 깔끔할 줄 알았던 가지튀김도 동일한 양념인지 기름기가 가득하여 다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결국 남은 가지튀김을 포장을 하여 가지고 나왔습니다.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전체적인 평가

건대를 오랜만에 가서 몰랐는데 중국인들이 엄청 많습니다. 매장의 안내직원 분들이 중국인인 것을 넘어서 웨이팅 하고 식사하시는 분들 중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중국인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중국현지의 맛을 그대로 만드는 것만큼 저에게는 전체적인 메뉴가 다 기름지고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닌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좋아하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불호에 가까운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못 먹었거나 별로였던 건 아닙니다. 딤섬과 야채볶음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뛰어나게 깔끔하거나 기분나쁘게 더러운 것도 아닌 딱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었습니다. 단 안내하시는 분들도 중국인 분들이시고 메뉴주문도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주문을 하게 되어 있어서 처음 오신 분들은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제척으로 평균적인 식당이고 저는 이곳을 가기 위해 건대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대를 또 가게 된다면 이곳말고 다른 식당을 가볼 것 같은 평가입니다. 

 

야채볶음면이 팟타이와 비슷했는데 태국요리 찐 맛집을 방문했던 곳이 생각납니다. 송도신도시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가보시면 좋은 곳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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