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속초] 당일치기로 충분한 속초여행 코스추천 | 조용한 바닷가를 발견하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국밥 맛집까지 _ 단천식당
최근들어 이상하게 피곤하고 기분이 다운될 때! 동해바다를 봐야하는 시기가 왔음을 느끼면서 오랜만에 오징어순대가 먹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하게 올라와 토요일 당일치기로 속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징어순대를 먹고 바다를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한 속초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용한 바닷가와 맛집까지 완벽한 당일치기 속초여행코스를 공유하려합니다.
1. 인천에서 속초 당일치기 왕복시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면 강원도를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는 말이 많지만,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인천에서 출발하여 속초 아바이마을까지는 토요일 오전 9시 출발기준 편도 3시간 30분이 소요됐습니다.
5월 연속된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 주인지라 차가 중간중간 많기는 했지만 멈춰설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등대해변이 조용하다는 후기글을 보고 방문하려 했으나, 도착시간이 점심시간을 살짝 지나감에 따라 우선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어서 급하게 오징어순대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2. 단천식당 후기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국밥, 명태회냉면)
요즘에는 그냥 오징어순대가 아닌 누룽지오징어순대를 많이 팔고 있는 듯합니다.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시장에서는 잘못 먹으면 기름 찐내가 날까봐 고민하다가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검색하다 발견한 단천식당은 1박2일에 출연한 집으로 3대째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웨이팅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가게 앞에 간이의자가 비치되어있음) 저는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더니 웨이팅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층까지 있느데 저희는 1층 식탁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단천식당은 아바이마을 골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주차공간이 있지는 않습니다. 단, 아바이마을 주변으로 주차장이 있으므로 주차를 하시고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갯배를 타고 오시는 분은 갯배선착장에서 바로 골목으로 들어오셔서 직진하시면 보입니다. 갯배이야기는 다음편에 들려드릴게요.
단천식당후기를 보면 사장님이 친절하시다는 후기가 많은데 정말 에너지가 넘치십니다. 바쁘시더라도 인사를 꼭 해주시고 저희는 별도로 서비스는 없었는데 음료를 시킨 테이블에 음료 한개 더 서비스를 준다거나, 음식주문에 따라 음료 or 술 서비스를 주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기분좋게 한마디 하시면서 주시는 것을 보며 맛도 맛이지만 사람들이 기분좋게 기억되는 곳이라 재방문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속초로 당일치기를 온 목적 중에 하나인 오징어순대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몇년 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 때 그 맛은 아니지만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는 것 보다 명태회랑 같이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한 동안 그냥 냉면이 아닌 명태회냉면만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명태회냉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라고 말할정도로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에 순대가 보이지 않지만 아바이순대가 들어있습니다. 확실히 일반 순대와는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순대국은 다데기가 미리 들어가 있습니다. 혹시 맑은 국물을 원하시는 분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빼달라고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아바이순대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바이마을에서 만든 순대라는 뜻으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은 전쟁 후에 경제적 여건이 열악했기 때문에 기존의 순대보다 크기가 크고, 속재료를 풍성하게 넣어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순대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기원이 되었습니다.
당면, 챙소, 선지, 오징어, 두부 등을 푸짐하게 넣고 돼지 창자에 채워 저낸 것이 아바이 순대로 속초의 대표 먹거리로 알려졌습니다.
3. 속초 조용한 해변 _ 속초 간이해수욕장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이제 주변을 볼 여유가 생깁니다.
이전에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속초시장에만 왔다갔다 했지 이곳에 해변이 있는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해변에 벤치도 비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바다멍하며 생각을 비우고, 바다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 해변입니다.



왼쪽에는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 중앙에는 동대가 세워진 속초 방파제, 오른쪽으로는 아바이마을 방파제로 둘러싸여 다른 해변보다 한적하며 속초의 옛모습을 간직한 오래된 건물이 옹기종기모여있어 어촌마을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터조성이 잘 되어있어 아바이마을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여유를 누리다 돌아가기 딱 좋은 해변입니다.
조용한고 한적한 바다를 느끼고 속초에서 느끼는 오징어순대까지 먹고나니 이미 만족스런 여행인데,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속초여행코스 2탄이 이어집니다. 기대하며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