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복날이 아니라도 몸보신 하기 좋은 특별한 삼계탕 / 경복궁 삼계탕 송도점 _ 들깨 삼계탕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뜨끈한 음식을 먹고 싶어 방문한 경복궁 삼계탕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미 송도신도시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유명하고, 근처 타 지역에서도 유명한 집으로 초복, 중복, 말복 등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대기가 100명 이상씩 되기도 하는 집입니다.
저도 지난 어느 복날 점심시간에 방문했다가 대기만 1시간 가까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날 제외하고 평상시에는 큰 대기없이 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 텅텅 빈 가게가 아니라 모든 테이블은 거의 항상 만석이지만 단일 메뉴로 인원에 맞게 바로바로 세팅이 되어 순환이 빨리 되는 편인 듯합니다.
경복궁 삼계탕 송도점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복궁삼계탕 인천송도점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타워 판매동 1층 (송도동 29-13)
place.map.kakao.com
건물 지하에 주차할 수 있으면 주차권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점심시간에는 건물 뒤편에 도로갓길에 주차를 많이 합니다. 꼭 점심시간이 아니더라도 주변이 현재 계속 공사 중이라 중간중간 빈자리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주차단속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염려되시는 분이라면 점심시간에 단속을 하지 않기에 점심시간에만 주차를 하시고 그 외의 시간이라면 건물 지하에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건물 지하에 주차한 적은 없습니다. 항상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건물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였습니다.
들깨삼계탕
말씀드린대로 이곳은 들깨삼계탕 단일메뉴입니다. 인원이 몇 명인지 확인 후에 인원에 맞게 알아서 주문이 들어갑니다. 혹시 일행들이 한 번에 안 들어오시고 화장실을 가거나 자리를 비우시는 경우가 있으면 인원만 한번 더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기본 반찬이 세팅이 됩니다.
삼계탕도 맛있긴한데 제공되는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너무나 맛있습니다. 고추장을 아마 직접 담그시고 판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식당에 가서 맨 채소로 나온 고추 또는 오이를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오이를 꼭 먹습니다. 반드시 고추장에 찍어서 말이죠. 한국인이라면 불호가 없는 고추장이라고 강력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오이를 먹고 있으면 3~5분 안으로 들깨삼계탕이 세팅됩니다. 함께 인삼주 같은 술도 주시는데 저는 항상 평일 점심시간에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야 할 때 가게 되어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어른분들은 기분 좋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들깨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걸쭉한 느낌이 좋습니다. 맑은 국물있는 삼계탕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걸쭉한 이 삼계탕이 너무 맛있습니다. 밑에 약간 눌린 들깨국물과 밥을 긁어먹으면 더욱 꼬순맛이 나서 볶음밥을 철판에 볶아서 마지막 부분을 촉촉하게 긁어먹는 느낌입니다. 맛이 상상이 되시나요?
고기는 살이 부들부들해서 잘 발골됩니다. 추운 날 뜨근하게 먹고 나면 든든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점심시간에 먹으면 오후에 살짝 졸릴 수도 있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발생하겠네요.
사진을 보며 후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꼬순 들깨 국물을 한입 먹고 싶어 집니다. 뚝배기에 나오는 들깨국물이기에 집에서는 흉내 낼 수 없지만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들깨수제비도 정말 맛있는데 나중에 레시피도 한번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사진에서도 부들부들한 고기의 식감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 뜨끈한 보양식으로 허한 속을 달래고 든든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며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