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범죄도시 1,2를 보지 않고 3보고 범죄도시4 관람후기 (쿠키영상)
범죄도시4가 개봉하고 일주일 만에 500만 관람객을 가볍게 돌파하며 천만관객을 향하여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죄도시3를 보고 많은 분들이 실망스러운 후기를 남기며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며 개봉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개봉하고 3일 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지 않고 직접 관람하고 온 개인적인 후기를 남깁니다.
범죄도시4
범죄도시4 주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마동석배우님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도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신 분이라면 어떤 역할과 액션을 보여주시는지 알 수 있는 분입니다. 역시나 이번 편에서도 액션신을 통해 통쾌함을 보여주시고 주먹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영화의 빌런은 백창기 역을 맡은 김무열배우님입니다.
김무열배우님이 나온 영화를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왠지 악역연기를 잘 소화해 내셨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됐는데 역시나 눈빛연기와 액션연기를 잘해주셨습니다. 영화와 별개로 윤승아배우님과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면 또 달달한 사랑꾼 면모도 있으신 것 같은데 어쩜 이리 악역을 잘하시는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농아인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에서 범죄도시 출연진 분들이 인사하실 때 김무열배우님이 수어로 인사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박지환배우님은 장이수역을 맡으신 분으로 범죄도시1부터 인기가 있었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저는 1,2를 보지 않고 3부터 봤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같이 본 지인들이 모두 장이수 대박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며 장이수로 인하여 웃음이 터진 부분이 많았기에 역시 장이수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이동휘배우님이 처음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유튜브채널 뜬뜬에서 유재석님과 토크하시는 것을 보고 이동휘님의 매력에 빠져있던 찰나에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범죄도시4 조연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에이팀, 현봉식, 이주빈, 김신비, 김영웅, 곽자형 외
주연배우분들만큼 조연배우분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마동석과 형사팀은 한 팀이기에 누군가 튀거나 연기가 어색하며 몰입에 방해가 됐을 텐데 모두 배테랑 배우분들로 감초역할을 잘해주신 거 같습니다.
손익분기점 및 영화모티브
35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라고 하는데 이미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도 개봉하며 해외에서도 흥행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시리즈가 승승장구하여 해외에서도 좋은 평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도시4의 모티브는 실화인 '파타야 공대생 살인사건'과 그 사건에 얽힌 회사인 코마 트레이드입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그것이 알고싶다 1085회와 1130회에서 다루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더 찾아봐도 될 것같습니다. 해당 사건은 드라마 모범택시(주연 이제훈)에서도 다뤘졌다고 합니다. 이번 범죄도시4의 각본을 쓴 오상호 작가님이 모범택시도 각본을 했다고 하니 하나의 사건을 어떻게 다르게 연출했는지 비교해서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 같습니다.
쿠키영상
범죄도시 1,2를 보지 않았는데 장이수를 내가 어떻게 알지 생각해 봤더니 범죄도시3 쿠키영상에서 봤던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었네요. 범죄도시4는 쿠키영상이 없습니다. 있는 것처럼 작성한 블로그를 잘못 보고 관객이 모두 나갈 때까지 기다렸는데 쿠키영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각본, 제작, 기획, 촬영, 음악 등등 제작에 참여한 분들의 이름을 마지막까지 보는 것도 그분들에 대한 또 다른 예의와 애정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관람평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범죄도시3를 보고 나왔을 때 같이 본 지인들이 모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여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전 시리즈가 어땠길래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직 1,2를 보지 않았지만 범죄도시4를 보고 나니 확실히 3에 비해서 재밌고 액션도 더 통쾌했습니다. 그리고 장이수, 백창기 등 인물 간의 관계와 흐름이 재미있던 것 같습니다. 장이수의 역할이 궁금해서 범죄도시 1,2 편을 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 실제 일어난 문제들이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통쾌함과 함께 악한 자는 반드시 잡힌다는 것 그리고 한 사람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한 사람의 생명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존재들이 있음에 단순이 액션의 시원함뿐만 아니라 위로를 받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